인기 암호화폐 리플(XRP)이 단기 반등을 시도하며 새로운 사상 최고가 돌파를 앞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고래 투자자들의 대량 매수가 이어지며 시장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는 11일(현지시각) 분석가 ‘위대한 매츠비(The Great Mattsby)'의 분석을 인용해 XRP가 중요한 2달러 지지선 위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0.786 피보나치 되돌림 구간에서 조정 중이라고 보도했다.
매츠비는 XRP가 2.36달러 수준의 0.886 피보나치 레벨을 돌파할 경우 급격한 상승세로 사상 최고가를 향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XRP는 핵심 기술적 지표인 이치모쿠 클라우드 상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런 흐름은 강한 상승세의 표시로 해석되고 있다. 또 전환선(2.33달러)과 기준선(2.31달러) 상에서도 움직임이 나타나 추가 상승 여력이 나타나는 모양새다.
XRP고래들도 최근 다수의 토큰을 매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리 마르티네즈의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XRP 고래들은 최근 48시간 동안 약 10억 개에 달하는 XRP를 매집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체는 이것이 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도가 증가했음을 시사하고, 과거에도 이러한 대량 매수는 가격 급등 전조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XRP는 현재 약 2.39달러에 거래가 진행되면서 주간 기준으로는 2.6% 가량 하락한 상태다. 그러나 50일 단순 이동 평균(SMA)에 따르면 2.14달러와 200일 SMA 0.96달러 위에 머물면서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14일 상대 강도 지수(RSI)는 54.46으로 중립 수준을 나타냈다.
다만 매체는 “리플은 7억 달러 규모의 XRP를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어서 향후 가격 변동성이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