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박스가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250억원에 근접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쇼박스는 8일 3실적발표에서 3분기까지 누적기준 매출액은 매출액 850억 원, 영업이익 24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3분기로는 5억8200만원 적자를 기록해 지난 2분기 55억6300원과 비교해 적자롤 돌아섰다.
올해 영화시장은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70% 수준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한국 박스오피스 매출은 9424억 원으로 코로나-19 이전(2017~2019년) 같은 기간 평균 매출인 1조3671억 원의 68.9% 수준이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히트작품이 나오면서 영화산업 분위기는 반전됐다.
3분기 누적 한국영화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8.2% 증가한 5638억 원을 기록하며, 작년 한국 영화가 다소 부진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영화 '파묘', '범죄도시4' 등 두 편이 상반기에 ‘천만 영화’로 등극했고, 베테랑2, 파일럿 등이 추석과 여름시장에서 선전하여 외화 대비 매출 점유율 59.8%를 차지했다.
특히 쇼박스가 창사 이래 첫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로 배급한 '사랑의 하츄핑'은 9월까지 103억 원의 누적 매출을 기록하며, 역대 한국 애니메이션 흥행 2위에 오르는 등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러한 한국영화 흥행 돌풍에 힘입어 쇼박스는 2024년 1~9월 전체 영화 매출액 점유율 15.2%를 달성하며 전체 배급사 점유율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7%대를 기록하며 6위권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세다.
한편, 쇼박스는 영화 부문에서는 박신양 주연의 영화 '사흘'을 올해 11월 14일 개봉하며, 기획 제작 부문에서는 시리즈 <마녀>가 2025년 상반기 채널A 방송될 예정이고 시리즈 <현혹>을 2026년 공개 목표로 준비 중임을 밝혔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