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G케미칼은 전 거래일 대비 8.67% 오른 727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상승으로 시가총액은 4977억원을 기록해 5000억원에 바짝 근접했다.
KG케미칼은 화학제품 제조 전문 업체로서 콘크리트와 같은 건설소재와 비료, 차량용 요소수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유니온과 유니온 자회사인 유니온머티리얼은 전 거래일 대비 각각 6.27%와 3.95% 상승했으며, 롯데정밀화학도 3.33% 상승 마감했다.
전날 한국의 관세청에 해당하는 중국 해관총서가 중국 현지 기업들이 한국으로 보내는 요소의 통관을 막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지난 2021년 발생한 요소수 품귀 현상이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수출 심사를 마친 뒤 선적 단계에서 요소수 통관이 보류됐으며 보류된 기업 중에는 국내 대기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긴급회의를 열고 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전한 입장은 없다"며 "국내 요소수 재고를 점검·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요소수는 발암물질인 질소산화물을 물과 질소로 바꿔주는 성분으로 경유차량의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에 들어가 트럭 등에 의무 장착돼 있다.
정부는 국내에 내년 3월까지 사용 가능한 요소를 비축하고 있다. 중국을 제외한 10여개국에서 요소를 수입하는 등 공급망 다변화 전략도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한국 요소 수입은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의존도가 매우 높다. 요소 수입에서 중국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71%에서 지난해 67%로 떨어졌다가 올해 다시 90%대로 치솟았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