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사 NH·한투도 소명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파두의 상장 과정을 면밀히 살필 계획이다. 파두는 지난 8월 상장한 반도체 팹리스 기업이다.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올해 예상 매출액은 1203억원으로 1조원이 넘는 몸값으로 증시에 입성했다. 그러나 올해 2분기, 3분기 매출액이 각각 5900만원, 3억원으로 밝혀지면서 주가가 폭락하기 시작했다. 파두 측은 성명을 내고 “낸드와 SSD 시장의 급격한 침체와 인공지능(AI) 강화 등을 위한 데이터센터 시스템 점검이 진행되면서 고객사들이 부품 수급을 중단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상장 시점이 3분기였다는 점, 2분기 실적 부진에 대해 조금의 언급도 없었다는 점에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금감원은 파두뿐만 아니라 상장 주관업무를 담당했던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에도 실적 추정치 등이 적정했는지 살핀다는 계획이다.
이성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sk110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