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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美 원전기업과 잇단 협약...4세대 SMR 시장 공략

NNE·ARC와 고온가스로·소듐냉각고속로 초도기 사업 MOU
일리노이대·아이다호국립연구소 프로젝트 참여 추진
현대엔지니어링이 미국 차세대 원전 개발기업 ARC, NNE와 잇따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소형모듈원자로(SMR)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각 사진 왼쪽)가 제임스 울프 ARC 최고경영자(CEO·왼쪽 사진 오른쪽), 제임스 워커 NNE CEO와 각각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엔지니어링이 미국 차세대 원전 개발기업 ARC, NNE와 잇따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소형모듈원자로(SMR)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각 사진 왼쪽)가 제임스 울프 ARC 최고경영자(CEO·왼쪽 사진 오른쪽), 제임스 워커 NNE CEO와 각각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미국 차세대 원자로 개발기업인 NNE·ARC와 잇따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본격저인 글로벌 소형모듈원자로(SMR)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7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ARC와 소듐냉각고속로(SFR) 기반 SMR 초도기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와 제임스 울프 ARC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ARC는 전기출력 100메가와트(MWe)급 소듐냉각고속로인 ‘ARC-100’을 개발하고 있다. 미국 아이다호국립연구소(INL) 운영사인 배텔에너지얼라이언스(BEA)와 함께 INL 부지에 약 200MWe 규모의 상업용 실증 플랜트 구축을 추진 중이다.
ARC는 향후 사업 규모를 약 600MWe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양사는 사업 진행 상황에 맞춰 설계·조달·시공(EPC) 분야에서 협력하고 신규 사업 기회도 발굴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은 미국 원자로 개발기업 NNE와도 마이크로모듈원자로(MMR) 초도기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맺었다. 나스닥 상장사인 NNE는 고온가스로(HTGR) 기반의 마이크로 원자로를 개발하고 있다.

양사는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어배너-샴페인 캠퍼스에서 열 공급과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추진 중인 ‘KRONOS MMR 초도기 사업’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원자로 부속시설 EPC 협력과 모듈화 설계 검토, 공급망 구축, 사업 개발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사업 협력을 위한 MOU 단계로, 구체적인 수주 규모나 공사 계약 체결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컨설팅 및 초기설계에 참여한 미국 미주리대학교 차세대 연구용원자로의 완공 예상 조감도. 사진=현대엔지니어링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엔지니어링이 컨설팅 및 초기설계에 참여한 미국 미주리대학교 차세대 연구용원자로의 완공 예상 조감도.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은 1985년 원자력부 신설 이후 가동원전 설계와 핵연료 제조·저장시설, 연구용 원자로 등을 포함해 총 254건의 원자력 프로젝트를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해외에서는 한국원자력연구원과 네덜란드 델프트공대 연구용 원자로 설비 개선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최근 미국 미주리대학교의 차세대 연구용 원자로 사업에 대한 컨설팅 및 초기설계 계약도 체결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원자력 설계 기술력과 대형 플랜트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SMR 기업들과 협력하게 됐다”며 “실증사업 참여를 계기로 설계부터 EPC까지 사업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재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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