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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건설사, 목동·여의도 이어 용산으로…재개발 수주전 뜨겁다

한강로·숙대입구역세권 공사비 1조1593억원…현대건설·IPARK현산 단독 입찰
서계·청파·효창 등 후속 사업장 대기…대형 건설사 수주 경쟁 확대 전망
서울시 용산구 일대 아파트 모습.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시 용산구 일대 아파트 모습. 사진=뉴시스
서울 목동과 여의도 등 주요 재건축사업에서 대형 건설사들이 잇달아 시공권을 확보한 가운데 용산구 일대 재개발사업으로 수주 경쟁이 확대되고 있다. 한강로구역과 숙대입구역세권 재개발사업이 시공사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인 데 이어 서계·청파·효창 일대에서도 대규모 정비사업이 추진되면서 건설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용산구 한강로구역과 숙대입구역세권 재개발사업의 예정 공사비는 총 1조1593억 원에 달한다. 두 사업장은 현대건설과 IPARK현대산업개발이 각각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했다.

한강로구역은 용산구 한강로1가 158번지 일대 약 4만1744㎡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지하 5층~지상 38층 규모의 주거·업무·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예정 공사비는 6093억 원이다.

현대건설이 '디에이치' 브랜드를 앞세워 두 차례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다. 조합은 오는 31일 총회를 열고 시공사 선정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숙대입구역세권 재개발사업도 시공사 선정이 진행 중이다. 용산구 갈월동 52-6번지 일대 약 2만6493㎡에 최고 40층, 약 900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약 5500억 원이다.

지난 8월 현장설명회에는 5개 건설사가 참석했지만 이달 8일 마감된 1차 입찰에는 IPARK현대산업개발만 참여했다. 조합은 이후 2차 입찰공고를 내고 시공사 선정 절차를 이어가고 있다.

용산 재개발 수주전의 중심은 서울역 서부권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대표적인 사업장이 서계통합구역이다. 용산구 서계동 33번지 일대 약 11만2953㎡에 공동주택 2691가구와 오피스텔 246실을 조성하는 대규모 정비사업이다.
GS건설이 글로벌 설계사 SMDP와 협력해 특화설계를 준비하는 등 사전 수주 활동에 나섰으며 삼성물산과 대우건설도 사업 참여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조합은 2027년 5월까지 시공사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인근 청파2구역은 지난 6월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후속 사업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대우건설이 인접한 청파1구역 시공권을 확보한 만큼 향후 청파2구역 입찰 참여 여부에도 관심이 모인다.

또한 약 3000가구 규모의 효창공원앞역세권 사업 역시 GS건설과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두 사업장 모두 본격적인 시공사 입찰 이전 단계다.

올해 목동과 여의도에서 이어진 대형 건설사들의 도시정비사업 수주 경쟁이 용산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향후 서계·청파·효창 일대 사업장에서 경쟁입찰이 성사될지도 업계의 관심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용산 재개발사업이 서울역 일대 복합개발과 맞물려 새로운 수주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과 주변 노후 주거지 정비사업이 진행되면서 지역 주거환경과 업무·상업 기능이 함께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재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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