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운영 데이터 100만건 학습…매일 오전 8시 운전 동향·고장 위험 분석
사내 시스템 자동 접속해 데이터 수집·업무 수행…AI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진화
사내 시스템 자동 접속해 데이터 수집·업무 수행…AI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진화
이미지 확대보기한국중부발전은 15일 ‘2026 국가공헌대상’에서 AI 혁신 부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이날 밝혔다. 발전소 운영 과정에 AI를 적용해 전력 공급의 안정성을 높이고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한 점 등이 평가됐다는 설명이다.
하이코미의 핵심은 발전소에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현장의 판단을 지원하는 것이다. 중부발전에 따르면 하이코미는 100만 건 이상의 발전소 정비·운영 데이터를 학습했다. 이를 기반으로 인적 오류를 줄이고 설비 이상 징후 등을 분석해 담당자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현장 활용 사례 가운데 하나가 ‘하이코미 모닝 브리핑’이다. 매일 오전 8시 담당자에게 전날 야간 시간대의 발전소 운전 동향과 잠재적인 고장 위험 분석 결과를 이메일로 전달한다. 담당자는 출근 직후 주요 운전 상황과 위험 요인을 확인하고 필요한 대응에 나설 수 있다.
중부발전은 하이코미를 단순한 정보 검색이나 분석 도구에서 업무를 직접 수행하는 AI로 발전시키고 있다. 현재는 사내 정보시스템에 자동으로 접속해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업무 절차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기반 플랫폼’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AI 운용에 필요한 인프라에도 변화를 줬다. 중부발전은 외산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AI 반도체 생태계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기존 GPU 단독 환경과 비교해 서버 전력 소모량을 줄이는 저전력·고효율 AI 서비스 환경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발전소 현장에 AI가 직접 개입하는 ‘피지컬 AI’ 적용도 진행 중이다. 중부발전은 서울발전본부에 구축한 5G 특화망을 기반으로 하이코미를 피지컬 AI에 적용했다. 발전소에서 수집되는 영상과 설비 데이터를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해 이상 상황이나 안전 위험 요소를 파악하는 방식이다.
발전소는 설비 이상이 전력 생산과 안전 문제로 직결될 수 있는 만큼 신속한 상황 판단이 중요하다. 중부발전은 AI를 활용해 현장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대응하는 체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영조 한국중부발전 사장은 "이번 수상은 2024년 하이코미 최초 서비스 이후 지속적인 성능 개선과 AI 투자 확대를 이어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하이코미를 중심으로 발전 현장의 혁신을 주도하고 글로벌 종합에너지 AX 리더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진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erojin@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