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영업익 1728억, 전년比 323% 증가…도시정비·개발사업 호조
부채비율 186.7%→162.8%…현금성자산 8209억으로 유동성 확보
부채비율 186.7%→162.8%…현금성자산 8209억으로 유동성 확보
이미지 확대보기롯데건설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6792억 원, 영업이익은 1224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2분기보다 14.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71억 원에서 230%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크게 높아졌다. 지난해 2분기 1.9%에 불과했던 영업이익률은 올해 2분기 7.3%까지 상승했다.
1분기부터 나타난 수익성 개선 흐름도 이어졌다. 롯데건설의 1분기 영업이익은 50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0% 증가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보다도 2배 이상 늘어나면서 일시적인 실적 반등을 넘어 수익 구조가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롯데건설의 원가율은 지난해 2분기 93.6%에서 지난해 말 92.8%로 낮아졌고 올해 1분기에는 91.7%, 2분기에는 88.8%까지 떨어졌다. 공사 매출에서 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분기마다 낮아지면서 영업이익 개선 폭도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판매관리비 역시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판매관리비는 148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53억 원보다 168억 원 줄었다. 매출 확대를 위해 비용을 늘리기보다 고정비를 관리하면서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경영의 무게중심을 옮긴 것으로 볼 수 있다.
상반기 전체 실적에서도 변화가 뚜렷하다. 롯데건설은 올해 상반기 매출 3조2804억 원, 영업이익 1728억원 을 기록했다. 매출 규모보다 영업이익 개선 폭이 두드러진다. 지난해 상반기 409억 원이었던 영업이익이 1년 만에 1319억 원, 323% 증가했다.
도시정비사업과 개발사업의 실적 개선도 이익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단순히 수주 물량을 늘리는 방식보다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사업을 선별하고 기존 사업장의 원가를 관리하는 전략이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지난해 말 186.7%였던 부채비율은 올해 1분기 168.2%에 이어 2분기 162.8%까지 낮아졌다. 자본총계는 지난해 말 3조1614억 원에서 올해 2분기 3조6150억 원으로 4536억 원 늘었다. 신종자본증권 발행과 이익잉여금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단기적인 자금 대응 능력을 보여주는 유동비율도 지난해 말 120%에서 2분기 149.8%로 높아졌다. 현금성 자산은 8209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840억 원 증가했다.
PF 관련 부담도 줄었다. 2분기 기준 PF 우발채무는 2조4262억 원으로 작년 말보다 약 7276억 원 감소했다. 홈플러스 부천 상동점과 동대문점 등 대형 사업장의 본 PF 전환이 이뤄지면서 우발채무 규모를 낮춘 것으로 파악된다.
PF 우발채무 관리 과정에서 활용한 샬롯펀드 규모도 감소하고 있다. 2025년 리파이낸싱 당시 약 1조9000억 원이었던 펀드 규모는 사업 일정 관리와 상환을 통해 현재 약 1조2000억 원 수준으로 축소됐다. 지금까지 상환한 금액만 7453억 원에 이른다.
롯데건설은 앞으로 약 3200억 원을 추가 상환해 샬롯펀드 잔액을 8000억 원대로 낮추고 이후 만기 연장 등을 통해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연말까지 PF 우발채무 전체 규모도 2조2000억원 대까지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사업성 위주의 선별 수주와 전사적 원가 관리 노력이 실질적 이익 창출로 이어지며 재무 정상화 궤도에 안정적으로 진입했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내실 경영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erojin@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