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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현대건설, 2분기 실적 선방…수익성 방어·수주 확대 '미래 경쟁력' 확보

삼성물산, 영업익 2020억…1년 전보다 71.2% 증가
현대건설, 수익성 개선 성공…안정적 재무구조 '긍정 평가'
GS건설, 신규 수주 확대 '먹거리' 장전…오는 4일 대우건설 실적 발표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이 올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본사 전경, 사진=삼성물산·현대건이미지 확대보기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이 올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본사 전경, 사진=삼성물산·현대건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장기화된 건설경기 침체와 원가 부담 속에서도 올해 상반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두며 선방했다. 주택시장 위축에도 수익성 중심의 사업 전략과 해외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실적을 떠받치면서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상위 건설사들은 상반기 실적에서 수익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대규모 수주를 확보하며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의 안정적인 공정 관리와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을 바탕으로 2분기 영업이익 202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71.2% 증가한 실적을 내놨다. 해외 에너지·인프라 사업과 하이테크 공사가 실적을 견인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이어갔다.
현대건설 역시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2618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0.7% 증가하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4427억 원으로 연간 목표치인 8000억 원의 절반 이상을 달성했다. 특히 풍부한 현금성 자산과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한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게다가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모두 상반기 도시정비사업 등에서 역대급 수주 기록을 내고 있어 미래 먹거리 또한 확보한 상태다.

GS건설은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감소했지만 미래 성장성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GS건설은 2분기 영업이익 914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3.6% 줄었다. 주택사업 부진과 원가 부담으로 수익성은 다소 둔화됐지만 신규 수주 확대를 통해 수주잔고를 꾸준히 늘리며 향후 실적 개선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확보한 수주 물량이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는 시점부터 실적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GS건설은 2분기 신규 수주 5조2242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인 3조2304억 원 보다 61.7% 늘었다.

건설업계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DL이앤씨 또한 2분기 영업이익 1594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6.3% 증가한 실적을 내놨다.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대우건설에도 관심이 모인다. 대우건설은 오는 4일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으로 관련업계에서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90% 수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외 플랜트와 토목사업의 수익성 개선, 원가율 안정 등이 실적을 견인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건설업계는 당분간 국내 주택시장 회복이 더딜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해외 플랜트와 데이터센터, 반도체 공장, 원전 등 고부가가치 사업 확대가 실적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건설사들도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와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하며 미래 먹거리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경기 침체에도 주요 건설사들이 원가 관리와 해외사업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방어하고 있다"며 "풍부한 수주잔고를 확보한 만큼 중장기적으로는 실적 안정성과 성장성이 더욱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진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eroji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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