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면 자동 분석해 구조체·강도별 레미콘 소요량 실시간 산출
시범 현장 검증 후 8월 전 현장 확대…자재 손실·공정 지연 최소화
수작업 계산 한계 극복…발주 정확도 높여 업무 효율 개선 기대
시범 현장 검증 후 8월 전 현장 확대…자재 손실·공정 지연 최소화
수작업 계산 한계 극복…발주 정확도 높여 업무 효율 개선 기대
이미지 확대보기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AI 기반 '레미콘 자동 수량 산출 시스템'을 개발해 일부 현장에서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시스템은 지하층을 비롯한 구조물 타설 공정에 필요한 레미콘 물량을 자동으로 계산해 현장 기술자의 업무 부담을 줄이는 데 집중했다.
기존에는 기술자가 설계도면을 직접 확인한 뒤 타설 구간별 레미콘 수량을 일일이 계산해 주문했다. 때문에 작업자의 숙련도에 따라 산출 시간이 달라지고 계산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했다. 가령 필요 물량보다 적게 주문하면 타설 작업이 지연될 수 있고 반대로 과다 주문하면 잔여 레미콘이 발생해 비용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현장의 과제로 꼽혀왔다.
이번 시스템은 설계도면을 서버에 올리면 AI가 도면 정보를 자동으로 분석한다. 이후 현장 기술자가 타설 구간을 지정하면 해당 구간에 필요한 레미콘 물량이 실시간으로 계산된다. 산출 결과는 바닥과 기둥, 보 등 구조물별 물량은 물론 강도별 필요 수량까지 구분해 제공해 자재 발주 계획을 보다 체계적으로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호반건설은 이 기술을 적용하면 물량 산출 정확도가 높아지고 업무 시간이 단축되는 것은 물론 자재 손실을 줄이고 공정 운영의 효율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호반건설은 이달 한 달 동안 '호반써밋' 건설현장 2곳에서 시스템의 정확성과 활용성을 검증하고 있다. 현장 사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기능을 보완한 뒤 오는 8월부터 전 현장으로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기술 개발은 호반건설의 디지털 전환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호반건설은 지난해에도 AI가 설계도면을 분석해 창호 공사 물량을 자동으로 계산하는 '창호 자동 적산 기술'을 개발해 현장에 적용했다. 해당 기술은 기존에 3일 이상 걸리던 적산과 발주 업무를 반나절 수준으로 단축하며 업무 효율을 높인 바 있다.
호반건설은 레미콘 자동 수량 산출 시스템을 시작으로 AI 기반 물량 산출 기술의 적용 범위를 확대해 공사 전반의 자재 관리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향후에도 AI를 활용한 건설현장 자동화 기술을 지속 개발해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AI를 단순한 업무 지원 수단이 아니라 현장 생산성을 높이는 실질적인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 실무자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공정 및 원가 관리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AI 기술 도입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진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erojin@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