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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물꼬 트였다…남부발전, 92㎿h급 BESS 본격 가동

잉여 전력 저장·피크 방전으로 전력망 안정화… 진도·고흥·광양 등 전국 확장 발판
한국남부발전이 지난 16일 서귀포시 안덕면 생활체육관에서 '제주 안덕 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BESS) 준공식을 개최했다. 김준동 사장(가운데)과 주요 참석자들이 ‘제주 안덕 BESS 준공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남부발전이미지 확대보기
한국남부발전이 지난 16일 서귀포시 안덕면 생활체육관에서 '제주 안덕 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BESS) 준공식을 개최했다. 김준동 사장(가운데)과 주요 참석자들이 ‘제주 안덕 BESS 준공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남부발전

바람과 햇빛을 이용한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이 높아지면서 전력 공급 과잉 시 발전기를 강제로 멈춰야 했던 제주 지역의 전력 계통 불안정 현상에 실질적인 해결책이 마련됐다.

한국남부발전은 제주 지역의 고질적인 출력제어 문제를 완화하고 전력 수급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해 온 대용량 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BESS)를 현장에 본격 투입했다고 21일 전했다.

전력 생산량이 수요를 초과할 때는 전기를 저장하고, 전력 소비가 몰리는 피크 시간대에는 저장된 전력을 방전하는 구조로 운영되는 이 설비는 재생에너지의 변동성을 완화하는 전력계통의 버퍼(완충)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에 위치한 제주 안덕 BESS는 출력 23메가와트(㎿), 저장 용량 92메가와트시(㎿h) 규모를 갖춘 대형 장주기 저장 인프라다. 지난 2023년 11월 전력거래소 주관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후 지난해 2월 국내 최초로 첫 삽을 떴으며, 올해 3월 상업운전을 시작해 전력 공급의 안전성을 검증받았다.

남부발전은 이번 제주 사업의 운용 모델을 표준화하여 향후 전남 진도, 고흥, 광양 등 남해안 및 호남권 일대로 장주기 BESS 구축 사업을 순차적으로 확대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전국 단위의 전력계통 안정화망을 다지고 관련 인프라 산업의 기반을 확장할 방침이다.

김준동 남부발전 사장은 "안덕 BESS가 제주 전력망의 유연성을 확보하는 데 실질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안정적인 전력 공급망 유지와 함께 지역 사회와의 상생 협력을 바탕으로 전력 인프라의 가치를 높여가겠다"고 했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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