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철도망 구축 교두보 확보… 국내기업 해외수주 지원
이미지 확대보기국내 고속철도 운영 노하우와 선진 안전관리 기술을 동남아시아 주요국에 전달해 국산 철도 기술의 해외 진출을 뒷받침하는 민관 협력 행보가 본격화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회원국들과의 철도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국내 철도기업들의 현지 시장 진입 판로를 열어주기 위한 인적·기술적 교류 프로그램을 가동한다고 21일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현장 실무와 산업 연계를 아우르는 실용적 구조로 설계됐다. 연수단은 철도교통관제센터와 고양 KTX 차량기지 등 한국 철도의 핵심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선진화된 관리 체계를 확인하게 된다.
특히 국내 철도 기업 관계자들과 연수생이 1대 1로 만나는 '비즈니스 미팅'을 병행 구성하여, 연수생들은 자국 철도 개발 구상을 구체화하고 국내 기업들은 현지 프로젝트 정보를 확보하는 기회를 얻게 된다.
기술 인프라 공유는 향후 추진될 대형 해외 프로젝트의 수주 기반으로 작동할 전망이다. 코레일은 필리핀 남북통근철도(NSCR) 구축 사업을 비롯해 베트남 북남고속철도 건설 등 아세안 거점 국가들의 핵심 철도 인프라 사업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2008년 국제철도연수센터를 설립한 이래 지금까지 58개국 1900여 명에 달하는 해외 교통 전문인력을 배출하며 쌓아온 글로벌 네트워크가 핵심 동력으로 거론된다.
한편, 국토교통부가 주관하고 코레일이 시행하는 이번 '아세안 교통공무원 초청 연수'는 필리핀, 베트남 등 아세안 9개국에서 파견된 교통 분야 공무원 19명을 대상으로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김태승 코레일 사장은 "13년째 이어져 온 이번 연수 사업은 양측 간 신뢰를 다지는 핵심 축"이라며 "아세안 각국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