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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20억 이상’ 거래 13% 돌파…“초고가 거래 늘었다”

3억 미만↓·6억 이상↑…거래 상향 이동
강남·용산 상승 두드러져…경기·청주 확산
산업 수요 영향 확대…금리·대출 변수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에서 20억 원 이상 초고가 거래 비중이 올해 들어 빠르게 확대되는 모습이다.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에서 20억 원 이상 초고가 거래 비중이 올해 들어 빠르게 확대되는 모습이다.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모습. 사진=연합뉴스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에서 20억 원 이상 초고가 거래 비중이 증가하는 흐름이다. 특히 강남3구와 용산구를 중심으로 고가 거래가 집중되고 있다.
15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에서 3억 원 미만 거래 비중은 34.9%로 1월(38.3%)보다 3.4%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6억 원 이상 거래는 늘며 전체 거래 구조가 고가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을 보였다.

서울의 20억 원 이상 아파트 거래 비중은 1월 10.4%에서 지난달 13.6%로 3.2%포인트 상승했다. 자치구별로는 송파구(36.1%→54.9%), 서초구(53.6%→71.1%), 강남구(58.1%→72.9%), 용산구(47.6%→55.2%) 등 주요 고가 주택 밀집 지역에서 상승폭이 컸다.

강남권·한강변을 중심으로 초고가 거래가 이어지는 반면 일부 지역에서는 중저가 거래가 늘며 양극화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직방 관계자는 "3억 원 이상 6억 원 미만 거래 비중도 늘었고 고가 거래와 달리 광진구와 관악구, 동작구 등을 중심으로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며 "반면 6억 원 이상 20억 원 미만 구간 비중은 전반적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경기도 역시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는 가격대 상향 흐름이 나타났다. 6억 원 이상 거래 비중은 지난 1월 40.3%에서 지난달 42.5%로 증가했다. 용인시는 반도체 산업벨트 조성 기대감이 반영되며 9억 원 이상 거래 비중이 19.0%에서 28.3%로 크게 뛰었다.

성남시는 판교테크노밸리를 기반으로 한 직주근접 수요와 강남 생활권 선호가 맞물리면서 20억 원 이상 거래 비중이 6.7%에서 11.4%로 상승했다. 화성시도 12억~15억 원 구간 거래 비중이 확대되는 등 일부 구간에서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다.

지방 시장은 서울 대비 변화 폭이 제한적이었지만 산업단지 배후 지역에서는 다른 흐름이 나타났다. 충북 청주시는 3억 원 미만 거래 비중이 58.1%에서 51.9%로 감소한 반면 3억~6억 원 구간 거래가 증가하며 가격대가 상향 조정되는 모습이다. 이는 오창·오송 산업단지와 SK하이닉스 사업장 등 지역 내 산업 기반 확대 영향으로 분석된다. 직방은 금리 수준과 대출 규제, 가계부채 관리 기조 등 금융 환경 변화에 따라 거래 구조가 다시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최재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nc85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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