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 난연 에폭시 바닥과 LED 조명 도입, 서비스 품질 격상
손 건조기부터 디스펜서까지 내구성 강화 부품 배치
손 건조기부터 디스펜서까지 내구성 강화 부품 배치
이미지 확대보기지방 출장이나 여행을 위해 KTX를 자주 이용하는 승객들은 앞으로 열차 내 화장실을 이용할 때 어둡고 미끄러웠던 불편을 겪지 않고 한층 밝고 쾌적한 공간을 마주하게 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지난1일 고양시 소재 수도권철도차량정비단에서 ‘KTX 화장실 개선 품평회’를 개최하고 리모델링 사업에 착수했다. 이번 리모델링은 지난 2004년 KTX 개통 당시 도입되어 올해로 22년째 운행 중인 KTX-1 모델 46편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날 품평회에는 차량, 서비스, 디자인, 유지보수 등 각 분야 전문가 20여 명이 참석해 시범 설치된 여자화장실과 장애인화장실을 점검했다. 특히 열차 흔들림으로 인한 낙상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투명 난연 에폭시 바닥재를 새로 깔고 벽면에는 핸드레일을 추가로 거치했다. 기존의 어둡고 불투명했던 조명 체계는 고효율 LED로 전면 교체하여 내부 시인성을 대폭 끌어올렸다.
내 집 화장실처럼 안심하고 쓸 수 있는 고품격 편의 시설을 구축하기 위해 코레일은 디테일한 설비 개선을 함께 집행한다. 이용객의 손이 자주 닿는 세면대 상판과 벽면, 바닥재를 위생적인 소재로 바꾸는 동시에 손 건조기, 변기 커버, 휴지 디스펜서, 환풍기 등 내부 부품을 내구성이 뛰어난 최신 디자인 제품으로 변경한다.
이번 화장실 개선 사업은 오는 2027년 6월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리모델링이 적용되는 공간은 KTX 46개 편성에 배치된 총 828개소에 달한다. 철도업계에서는 고금리와 물가 상승 압박 속에서도 장기 이용 승객의 체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공공 인프라 부문에 적기 자금이 투입된 것으로 평가한다.
이기철 코레일 차량본부장은 “KTX 이용객이 더 편안하게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설비 개선을 지속하겠다”고 설명했다.
철도 당국이 대규모 시설 개선에 나서면서 장거리 이용자들의 이동권 편의는 한층 탄탄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실무 협의체와 분야별 담당자들은 이번 품평회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보완 작업을 거쳐 본 공사에 돌입한다. 단순히 보기 좋은 인테리어를 넘어 실제 교통약자인 장애인과 여성 승객들이 흔들리는 열차 안에서 겪는 거동의 제약을 기술적으로 보완하는 데 집중했다.
이번 조치는 개통 20년을 경과하며 차량 노후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던 KTX-1 열차의 수명을 안정적으로 연장하고, 국토교통 안전 기준을 상회하는 정주 편의성을 열차 내부에 구현했다. 코레일은 향후 진행될 차량 정비 주기와 연계해 운행 공백을 최소화하며 사업을 속도감 있게 마무리할 방침이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