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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우주기술 활용해 국내 기후재난 미리 막는다"...수자원공사, 룩셈부르크 과학기술연구원과 '맞손'

유럽 최대 혁신기술 프로젝트 ‘호라이즌 유럽’ 공동 참여
수자원위성, 디지털 물관리 분야 연구협력 업무협약 체결
구자영 한국수자원공사 기획부문장(왼쪽)과 룩셈부르크 과학기술연구원(LIST) 올리비에 기용(Olivier Guillon) 원장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수자원위성·디지털 물관리 분야 유럽 국제협력 및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수자원공사이미지 확대보기
구자영 한국수자원공사 기획부문장(왼쪽)과 룩셈부르크 과학기술연구원(LIST) 올리비에 기용(Olivier Guillon) 원장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수자원위성·디지털 물관리 분야 유럽 국제협력 및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가 유럽의 첨단 과학 연구소와 손잡고 디지털 물관리 기술을 안방까지 도입하기로 했다. 기후위기가 가계 경제를 직접 위협하는 상황에서, 유럽 연합 최대 규모의 연구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 참여를 통해 선진국형 재난 방어망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2일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룩셈부르크 현지에서 룩셈부르크 과학기술연구원과 수자원위성 및 디지털 물관리 분야의 국제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두 기관은 위성을 활용한 수해 모니터링 시스템을 공동 개발한다. 환경부에 따르면 국내 물 재난 관련 예산은 매년 수조 원에 달한다. 유럽의 고도화된 위성 분석 기술이 결합되면 재난 예측의 정확도가 획기적으로 올라가며, 전년 동기 대비 자연재해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다.
어렵게만 느껴지던 우주 과학과 인공지능(AI) 기술은 앞으로 "우리 집 앞 하천의 범람 위험도를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확인하는" 생활 언어로 다가온다.

양측은 AI와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물관리 체계를 구체화할 방침이다.

특히 기술 수혜는 재난에 취약한 저지대 거주 가구와 농어촌 지역 가계에 집중될 전망이다. 정보 소외 계층도 첨단 기술의 혜택을 골고루 누릴 수 있도록 수자원공사가 실시간 데이터 융합 기술을 안착시키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한국이 유럽연합(EU)의 초대형 연구·혁신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됐다. 주한 룩셈부르크 대사관의 지원 속에 추진된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기술 교류를 넘어선다.
수자원공사는 지난 2024년 독일항공우주센터와의 협력에 이어 이번 룩셈부르크와의 계약을 통해 유럽 전역을 잇는 글로벌 물분야 연구개발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지향점을 분명히 했다.

국내 수자원 인프라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기후위기 시대 속 가계의 안전성이 한층 견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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