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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미국 SMR 도입 수혜 기대...“EPC 사업 기회”

美에너지부, 신규원전 10기 도입 논의
현대건설 파트너사 SMR 기술 검토 중
채택 시 현대건설이 설계·조달·시공 담당
간접 수혜 기대…에너지사업 확대 청신호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부(DOE)는 원자력 발전소 10기 신규 건설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논의 대상으로 현대건설의 파트너사인 웨스팅하우스(Westinghouse)가 개발한 소형모듈원전(SMR) AP1000 노형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현대건설이 지난달 1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더 웨스틴 댈러스 다운타운 호텔에서 개최한 대형 원전 기술설명회. 사진=현대건설이미지 확대보기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부(DOE)는 원자력 발전소 10기 신규 건설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논의 대상으로 현대건설의 파트너사인 웨스팅하우스(Westinghouse)가 개발한 소형모듈원전(SMR) AP1000 노형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현대건설이 지난달 1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더 웨스틴 댈러스 다운타운 호텔에서 개최한 대형 원전 기술설명회. 사진=현대건설
미국 정부가 원전 확대를 검토하면서 현대건설이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부(DOE)는 원자력 발전소 10기 신규 건설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논의 대상으로 현대건설의 파트너사인 웨스팅하우스(Westinghouse)가 개발한 소형모듈원전(SMR) AP1000 노형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은 웨스팅하우스가 AP1000 노형의 설계·조달·시공(EPC)을 수행하고 있다. 이에 DOE가 추진하는 신규 원전 프로젝트에 AP1000 노형이 채택될 경우 EPC를 총괄할 예정이다.
이번 DOE의 원전 확대 방침은 인공지능(AI) 산업 확산과 데이터센터 증설로 급증한 전력 수요에 대응하면서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정책 기조의 일환이다. 이에 글로벌 원전 EPC 경쟁력을 앞세운 현대건설의 입지는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SMR을 비롯한 차세대 원전 기술은 미국 에너지정책의 핵심 대안으로 부상했다. AP1000 모델은 3세대+ 개량형 가압경수로 노형이다..

모듈화 공법을 적용해 기존 대형 원전 대비 건설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빠른 시공성과 높은 안전성을 겸비한 노형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AP1000이 최종 채택될 경우 현대건설은 웨스팅하우스와 함께 EPC 부문을 공동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전 EPC는 단순 시공을 넘어 설계 기술력, 기자재 조달 능력, 품질 관리 역량을 요구하는 고부가가치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이를 통해 단순 수주를 넘어 글로벌 원전 산업 내 핵심 시공사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이미 미국 시장에서 원전 사업의 실적을 쌓고 있다. 우선 원자력 전문기업 홀텍 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과 협력해 미시간주 코버트(Covert)에 위치한 팰리세이즈(Palisades) 부지에서 SMR-300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시공 단계에 돌입한 구사업으로 현대건설이 미국 SMR 시장에 실질적으로 진출한 사례로 꼽힌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현대건설은 까다로운 미국 환경 규제와 인허가 절차를 통과하면서 현지 원전 시장에서 시공 경험과 기술 신뢰도를 확보하고 있다.
또 현대건설은 지난해 10월 페르미 아메리카와 대형 원전 4기 건설에 대한 기본설계(FEED)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건설은 원전 4기 건설의 첫 번째 단계인 부지 배치 계획 개발, 냉각 방식 검토, 예산 및 공정 산출 등의 기본설계를 수행한다. 현대건설은 올 상반기 일괄도급계약(EPC)을 목표로 부지 배치 계획 개발, 냉각 방식 검토, 예산·공정 산출 등에 매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정부가 SMR AP1000 노형을 채택하면 현대건설이 간접적으로 수혜를 볼 수 있는 구조”라며 “미국 정부의 승인이 떨어지면 현대건설이 EPC 사업을 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한편,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는 지난해 3월 개최한 ‘2025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대형 원전과 SMR을 확대해 2030년까지 에너지 분야 매출 비중을 21%까지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재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nc85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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