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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인·굴착기도 원격 제어…공사현장 신기술 ‘착착’

현대건설, 원격제어 타워크레인 도입
포스코이앤씨는 원격제어 굴착기 시연
자율주행 지게차에 터널 양중 기술도
공사 완성도 높이고 사고 위험은 낮춰
현대건설과 DL이앤씨, 삼성물산 건설부문, 포스코이앤씨 등 건설사들 공사현장에 원격제어 크래인·굴착기 등 신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9월 전남 여수시 화태–백야 도로건설 현장(제1공구 월호도 구간)에서 포스코이앤씨 관계자가 원격제어 굴착기를 사용하는 모습. 사진=포스코이앤씨이미지 확대보기
현대건설과 DL이앤씨, 삼성물산 건설부문, 포스코이앤씨 등 건설사들 공사현장에 원격제어 크래인·굴착기 등 신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9월 전남 여수시 화태–백야 도로건설 현장(제1공구 월호도 구간)에서 포스코이앤씨 관계자가 원격제어 굴착기를 사용하는 모습. 사진=포스코이앤씨
건설사들이 공사현장에 신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크레인과 굴착기도 원격으로 제어하고 자유주행 지개차도 등장하는 시대가 됐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달 29일 경기도 과천시 주암동 디에이치 아델스타 건설 현장에서 원격제어 타워크레인 기술 시연회를 개최했다.

원격제어 타워크레인은 작업자가 고소·고위험 작업 구역에 직접 진입하지 않고도 지상 원격 조종실에서 장비를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장비다. 현대건설은 국토교통부로부터 건설기계 안전기준 특례를 승인받아 이 기술을 국내 최초로 실제 건설 현장에 적용했다.

DL이앤씨는 강남제비스코와 공동 개발한 공동주택 내구성 향상 페인트 기술로 지난달 7일 국토교통부의 건설신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페인트 관련 기술이 국토부 건설신기술로 인증받은 첫 사례다.
신기술의 핵심은 페인트 자체의 탄성과 방수 기능이다. 신기술은 고탄성 소재를 활용해 균열 발생을 억제하고 우수한 방수 성능으로 수분 침투를 차단한다. 이를 통해 콘크리트 열화 속도를 크게 늦추고 구조물의 내구성을 장기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12월 세종안성고속도로(3공구) 터널 공사 현장에서 철근 양중(건설자재를 들어올리는 작업) 기술을 적용했다.

이 리프트는 고하중을 견딜 수 있고 자재 이탈과 낙하 위험을 방지하는 외부 방호장치도 설치돼 사고 위험을 크게 줄인다.

DL건설도 지난해 10월 헬릭스(Helix) 구조(섬유를 나선형으로 꼬아 만든 구조)의 PET 섬유복합체(플라스틱 소재를 섬유로 가공한 것)와 진동 분산시스템을 활용한 터널용 숏크리트 신기술을 개발했다.
신기술은 기존 강섬유 보강재 대비 분산성, 시공성, 내구성, 안전성은 물론 친환경 효과까지 거둘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이다.

이 신기술은 PET 섬유복합체를 진동 분산시스템을 통해 정량 투입 후 균일하게 분산시킨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해 9월 서울 서초구 반포3주구(래미안트리니원) 재건축 공사현장에서 주택 건설로봇 5종을 선보였다.

시연된 로봇 5종은 자율주행 지게차, 자재 이동 로봇, 청소 로봇, 살수용 드론, 웨어러블 로봇이다. 이중 서울다이나믹스의 자율주행 지게차와 자재 이동 로봇은 현장에서 작업이 없는 야간에 자재를 자동으로 운반함으로써 주간 작업 공정 간섭을 최소화하고 작업 효율을 높인다.
또 해체 공사 먼지 저감용 살수 드론도 선보였다. 이 드론으로 해체 공사 중 작업자 근접 없이 해체 구조물에 살수가 가능하다. 특히 작업 위험도가 높은 고층부에도 살수가 가능해 안전 위험을 낮추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포스코이앤씨 역시 지난해 9월 전남 여수시 화태–백야 도로건설 현장(제1공구 월호도 구간)에 원격제어 굴착기를 도입했다.

이 굴착기에는 360° 어라운드뷰 카메라와 접근 감지 레이더 센서, 안전 경고등 등 첨단 안전장치가 탑재돼 있다. 또한 통신 불안정 시 자동 정지 기능, 장애물 감지 시 즉시 중단 기능 등 사고 예방형 제어 시스템이 적용돼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내륙의 원격조종실에서 굴착기를 실시간으로 조종했다”며 “이번 실증을 통해 기상 변수로 인한 공사지연을 최소화하고, 장시간 진동·소음에 노출되는 작업자의 피로도도 크게 줄였다”고 말했다.


성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eirdi@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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