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압구정2구역에 발렛주차로봇 도입
HDC현산도 송파한양2차에 주차 로봇 제안
HL디앤아이한라는 HL로보틱스와 힘 합쳐
삼성물산도 신축 래미안 단지에 시범 도입
HDC현산도 송파한양2차에 주차 로봇 제안
HL디앤아이한라는 HL로보틱스와 힘 합쳐
삼성물산도 신축 래미안 단지에 시범 도입
이미지 확대보기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2구역(신현대9·11·12차) 재건축 단지에 발렛 주차 로봇을 도입한다.
단지 내 상가 주차장 중 지정된 위치에 차량을 세워두면 로봇이 바퀴를 들어 올려 빈 곳에 주차하는 방식이다. 좁은 공간에서도 정밀하게 이동할 수 있어 동일 면적에 더 많은 차량을 수용할 수 있다.
압구정2구역 재건축은 19만2910㎡ 부지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공사다. 총 27개동 1924가구를 지하 5층~지상 65층, 14개 동, 총 2571세대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며 총 공사비는 2조7489억원에 달한다.
현대건설은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와 함께 로봇 친화 건물도 건설도 추진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5월 이지스자산운용과 함께 로봇 친화형 빌딩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빌딩에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실내외 배송 로봇, 무인 주차 로봇, 안내·접객 로봇, 전기차 충전 로봇 등의 다양한 로봇 기술들을 이지스자산운용이 개발 중인 스마트 빌딩 운영체제(OS)를 연계해 로봇 서비스를 공동 개발한다는 내용이다.
현대건설은 로봇 친화형 건축물의 최적 설계, 시공을 맡을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도 주차 로봇 도입을 선언한 바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HL로보틱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울 송파구 송파한양2차 재건축사업에 AI 기반 자율주행 주차 로봇 파키(parkie)를 도입한다고 지난달 2일 밝혔다.
송파한양2차 1차 시공사 입찰이 진행 중이던 때다. 현재는 2차 시공사 입찰이 진행 중이다.
파키는 자율주행로봇(AMR) 기술을 기반으로 한 주차 로봇이다. 운전자가 지정된 구역에 차량을 세워두면 차량 하부로 이동해 바퀴를 들어 올리고 빈 곳을 찾아 주차를 대행해 준다.
출차 시에는 입주민이 전용 앱이나 월패드를 통해 호출하면 차량이 출차 구역으로 자동 이동해 대기한다. 이를 통해 주차 시간이 단축될 뿐만 아니라 ‘문콕’ 사고나 접촉사고의 위험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HL로보틱스와 함께 HL그룹 계열사로 있는 HL디앤아이한라도 주차 로봇을 개발 중이다.
HL디앤아이한라는 지난 7월 HL로보틱스·정림건축과 ‘지하공간 혁신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HL디앤아이한라는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시공 기술을 제공하며 HL로보틱스는 자율주행 주차로봇 파키를 통해 주차 공간의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지원하고 정림건축은 지하공간 특화 설계 및 적용 효과를 분석하고 새로운 설계를 도입한다는 내용이다.
HL디앤아이한라 관계자는 “각 분야에서 앞선 기술력을 갖춘 3개사가 전문 역량을 집중하여 지하 공간 활용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신축 래미안 단지에 로봇 주차 시스템을 시범 도입한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10월 카카오모빌리티와 서울 송파구 래미안갤러리에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양사는 신축 래미안 아파트 2개 단지에서 최대 20대 이상의 대규모 로봇 서비스 시범 적용을 통해 최적화에 나선 뒤, 점차 여러 단지에 카카오모빌리티의 로봇 및 주차 솔루션을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지하공간의 개발은 한정된 도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핵심 과제”라며 “입주민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성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eirdi@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