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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월드건설, 출범 1년 반 만에 역사 속으로...DB월드에 통합

DB월드, 28일 DB월드건설 흡수합병 발표
DB월드건설, 창사 1년7개월만에 소멸 결정
“경영자원 통합으로 경쟁력·시너지 극대화”
DB월드, 지난 1일엔 DB메탈도 흡수합병
DB월드는 완전자회사인 DB월드건설을 흡수합병한다고 지난 28일 공시했다. 합병기일은 10월 1일이다. DB월드건설 본사가 있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DB금융센터. 사진=DB월드이미지 확대보기
DB월드는 완전자회사인 DB월드건설을 흡수합병한다고 지난 28일 공시했다. 합병기일은 10월 1일이다. DB월드건설 본사가 있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DB금융센터. 사진=DB월드
DB월드건설이 모기업인 DB월드에 통합된다. DB메탈에서 분사해 지난 2013년 말 출범한지 1년 반 만이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DB월드는 완전자회사인 DB월드건설을 흡수합병한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합병기일은 10월 1일이다. DB월드는 “경영자원 통합으로 경쟁력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회사 및 주주의 가치를 제고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존속회사인 DB월드는 충북 음성군에서 27홀 규모의 골프장인 레인보우힐스CC를 운영하는 곳이다. 대주주는 지분 72.22%르 보유한 DB하이텍이다.
DB월드는 지난해 매출 199억원에 영업이익 29억원을 거뒀다. 전년 대비 매출은 18.8%, 영업이익은 61.8% 감소했다.

다만 올해 들어 회사 규모를 키우고 있다. 우선 지난 1일 DB메탈을 흡수합병했다. 합병비율은 DB월드와 DB메탈이 각각 1대 0.0362402다.

DB메탈은 국내 합금철 1위 기업이지만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46.4% 줄었고 126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었다.

DB메탈은 지난 2022년만 해도 영업이익이 1493억원에 달했으나 2023년 552억원 적자로 돌아선 뒤 지난해까지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강원도 동해공장 인근에 약 33만㎡ 규모의 유휴부지를 확보하고 있다.
DB월드는 합병 발표 당시 “고부가가치 종합부동산회사로의 성장을 위해 기존 부동산 시행사업과의 시너지가 가능하고 경기 회복 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 DB메탈을 합병하기로 결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합병으로 회사의 규모를 키우고 건설업 시행과 설계, 시공능력은 물론 부지까지 확보하게 돼 고부가가치 종합부동산회사로의 성장을 가속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소멸회사인 DB월드건설은 DB메탈 건설부문이 분사해 2023년 12월 설립된 건설사다. 지난해 매출 547억원에 영업이익 52억원을 기록했다.

출범 당시 DB그룹이 2016년 동부건설을 매각한 이후 처음으로 건설 계열사를 두는 것이라 화제가 됐으나 그룹 차원의 지배구조 재편 속에 소멸하게 됐다.
한편, DB월드건설은 철도공사업체인 삼동랜드의 지분 100%를 다음달 29일 인수할 예정이다. 양사간 협업을 통한 기술력·자원 시너지 창출이 인수 목적이다. DB월드건설이 흡수합병 됨에 따라 삼동랜드는 DB월드의 자회사가 될 전망이다.


성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eirdi@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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