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포스코 대표, 해외 유력 인사 만나 영업활동
HDC현산 대표, 재건축 설명회 이어 공사현장 찾아
대우건설 사장도 재건축사업 수주 위해 직접 뛰어
협력사와 사고예방책 논의하고 수해지역 방문
HDC현산 대표, 재건축 설명회 이어 공사현장 찾아
대우건설 사장도 재건축사업 수주 위해 직접 뛰어
협력사와 사고예방책 논의하고 수해지역 방문

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는 지난 28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버서더 호텔에서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공사(ENEC)의 최고경영자 모하메드 알 함마디(Mohamed Al Hammadi)와 ‘원자력 에너지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NEC은 UAE 원자력 에너지 기관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의 신규 원자력 사업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사업기회 공동 모색 등에 공조하며 원자력 에너지 분야 전반의 중장기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ENEC과 글로벌 원자력 프로젝트의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실질적 토대를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중동과 북미, 아시아, 유럽 등 다양한 지역에서 신규 원전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경구 HDC현대산업개발 대표는 지난 25일 충북 청주 가경 아이파크 6단지 공사현장을 방문해 안전보건 조치 이행 상황을 점검했다. 정경구 대표는 이날 ‘HDC 고드름 캠페인’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휴게시설, 옥외 작업 현황 등도 확인했다.
정경구 대표는 재건축 홍보 현장을 직접 찾기도 했다. 정경구 대표는 지난 19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엘루체 컨벤션에서 개최된 방배신삼호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홍보설명회에 참석했다.
시공사 선정 총회를 일주일 앞둔 시점에 열린 설명회였다. 이 자리에서 정 대표는 “방배신삼호를 반포 랜드마크 단지로 만들겠다”며 조합원들에게 한 표를 호소했다.
김보현 대우건설 사장도 재건축사업 현장에 등장했다. 김호현 사장은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서울무역전시장(SETEC·세텍) 컨벤션홀에서 진행된 개포우성7차 재건축사업 1차 합동설명회에 직접 참석했다.
김보현 사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직접 단상에 올라 “써밋 브랜드를 전면 리뉴얼해 첫 번째 사업지로 개포우성7차를 선택했는데 이는 결코 우연이 아니다”라며 “개포우성7차는 써밋이 지향하는 프리미엄의 기준을 가장 분명하게 보여드릴 수 있는 곳”이라고 밝혔다.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은 집중호우 피해지역을 찾아가 복구지원금을 전달했다.
김선규 회장은 지난 24일 충남 당진시청에서 오성환 당진시장에 호우 피해 복구 지원금을 전달했다. 김선규 회장은 “당진은 우리 그룹의 핵심 생산 인프라가 집적된 지역으로 지역사회의 어려움은 곧 우리 공동의 과제라는 마음으로 지원에 나섰다”고 말했다.
김완석 HJ중공업 건설부문 대표는 협력사와 안전사고 예방 방안을 논의했다. 김완석 대표는 지난 24일 서울 용산구 남영사옥에서 우수 협력사 최곡경영자(CEO) 30명을 초청해 ‘협력사 CEO 안전보건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완석 대표는 이 자리에서 “협력사와 함께 안전보건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건설현장 전체의 안전 확보에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대표는 태국까지 날아가 수주활동을 벌였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달 30일 태국에서 1조5000억원 규모의 걸프 맙타풋(Map Ta Phut·MTP) LNG 터미널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 터미널은 태국 방콕에서 130㎞ 떨어진 맙타풋 산업단지에 들어선다. 태국 굴지의 에너지 부문 민간 투자사인 걸프 디벨로프먼트와 태국 최대 국영 에너지기업 PTT의 자회사인 피티티 탱크 터미널이 공동 발주한 태국 최초의 민관 합작 LNG 터미널 건설 사업이다.
건설사 최고경영자들이 이처럼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은 건설 시장이 침체돼 생존 경쟁이 치열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과거 여름은 휴가철을 맞아 아파트 분양 시장이 쉬고 무더위로 공사도 중단돼 건설업종의 비수기였다”며 “현재는 도시정비사업 수주 경쟁이 치열하고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 중인 상태에서 폭염이 계속돼 공사현장도 잘 체크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성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eird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