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우성7차 공사비 6778억 규모 재건축...시공사 선정 앞두고 연일 홍보전
대우건설, 사장 직접 등판 '진두지휘'...세대당 평균 1개 이상 엘리베이터 제공
삼성물산, 사업비 전체 한도없는 최저금리 조달 등 파격적 금융 조건제시
대우건설, 사장 직접 등판 '진두지휘'...세대당 평균 1개 이상 엘리베이터 제공
삼성물산, 사업비 전체 한도없는 최저금리 조달 등 파격적 금융 조건제시

대우건설은 개포우성7차 재건축 단지에 프라이빗 엘리베이터를 도입한다고 4일 밝혔다. 삼성물산이 파격적인 금융 혜택을 공개한지 하루 만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프라이빗 엘리베이터는 개포 일대는 물론 강남권 아파트 단지에서도 보기 힘든 아이템으로 주로 청담동 혹은 한남동 고급 빌라에서 적용되는 설계”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세대당 평균 1개 이상의 엘리베이터를 확보하는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 1개동 한층에 4개 세대가 있다고 가정하면 엘리베이터를 4개 이상을 확보했다는 의미다.
삼성물산은 앞선 3일 조합원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이익을 극대화한다며 파격적 금융 조건을 제시했다.
사업비 전체에 한도 없는 최저금리 책임 조달, 조합원 분양계약 완료 후 30일 내 환급금 100% 지급, 분담금 상환 최대 4년 유예 등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사업비 전체는 조합 운영비, 각종 용역비 등 필수사업비와 추가 이주비·임차보증금 반환비 등의 사업촉진비까지 포함한 금액”며 “통상 정비사업에서 사업촉진비는 필수사업비의 최대 수십 배에 달하며 총 사업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은 이보다 앞선 지난달 30일에는 공사비 감축안과 설계안을 동시에 발표하기도 했다.
이날 삼성물산은 개포우성7차 재건축 공사비로 조합 제시안(3.3㎡당 880만원)보다 11만1000원 낮은 868만9000원을 제안했다.
장수명주택 우수등급, 호텔식 커뮤니티, 개포지역 최고 천장 높이 등 고급 특화 항목을 반영하면서도 조합원 부담을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삼성물산은 공사 기간도 인근 단지 중 가장 짧은 43개월을 제안했다.
대우건설은 개포우성7차 단지에 개포 최장 길이인 90m의 스카이브릿지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스카이브릿지는 최근 강남권 하이엔드 재건축의 핵심 기준 중 하나”라며 “개포 최장 길이의 스카이브릿지로 두 동을 연결해 개포의 정상에 스카이 어메니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보현 대우건설 사장이 직접 현장을 찾기도 했다. 김보현 사장은 지난달 12일 임직원들과 함께 개포우성7차 현장을 방문했다.
김보현 사장은 이 자리에서 “개포우성7차가 강남 재건축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도록 최고의 사업조건을 제시해야 한다”며 “대우가 하면 다르다는 점을 보여주고 이익보다는 조합원의 마음을 얻는데 혼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두 건설사가 개포우성7차 재건축에 이처럼 공을 들이는 것은 이 사업의 용적률이 157%로 낮은 편이라 사업성이 우수한 탓이다. 조합이 제시한 총공사비는 6778억원이며 시공사 선정 총회는 다음달 23일 열린다.
성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eird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