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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건설, 신용등급 A- 유지...한신평 "안정적 매출 기조 유지할 전망"

신용등급 A-에 등급전망 부정적…기존 평가 그대로 유지
대구·광주아파트 분양률 거론…KCC “유의미한 실적 달성 중”
수주잔고 2년 반 치 확보…“단기 자금소요 대응력 보유”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23일 KCC건설의 담보부사채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한신평의 KCC건설 주요 평가요소. 사진=한국신용평가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23일 KCC건설의 담보부사채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한신평의 KCC건설 주요 평가요소. 사진=한국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가 KCC건설의 신용등급을 A-로 유지했다. 다만 한신평은 KCC건설이 당분간 안정적인 매출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신평이 지난 23일 KCC건설의 담보부사채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등급 전망도 기존 ‘부정적’이 그대로 유지됐다.

한신평은 “지방 주택 현장의 분양실적 부진으로 인한 영업 및 재무적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신평이 분양 실적이 부진하다고 꼽은 곳은 대구 수성 포레스트 스위첸(도급액 2175억원)과 광주 상무 퍼스티넘 스위첸(도급액 950억원)이다.
수성 포레스트 스위첸은 대구 수성구 파동에서 공급된 755가구 규모의 아파트다. 지난 2022년 5월 분양됐다.

한신평은 “대구 수성 포레스트 스위첸은 지난 3월 말 기준 공사미수금이 2165억원이고 4월 말 기준 PF보증금이 1335억원”이라며 “분양촉진책 이후 분양률 개선으로 PF 리스크는 축소됐으나 매출채권·대여금 회수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광주 상무 퍼스티넘 스위첸은 광주 서구 치평동에서 분양한 226세대 규모의 아파트다. 지난해 7월 청약 접수를 받았다.

한신평은 “상무 퍼스티넘 스위첸은 분양실적 부진으로 지난 3월 말 기준 공사미수금이 534억원”이라며 “4월 말 기준 PF보증금 1112억원으로 분양률 수준에 따라 KCC건설의 손실 부담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KCC건설은 두 단지의 현재 분양률은 높은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KCC건설 관계자는 “대구사업장과 광주사업장 모두 유의미한 분양실적을 달성 중”이라며 “분양 실적이 데이터화 되는데에는 시간차가 발생해 향후 더 개선된 수치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신평은 두 단지를 제외한 KCC건설의 실적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신평은 “KCC건설은 지난 2020년부터 용지 확보 등의 제약으로 분양사업이 축소되고 물류센터, 오피스 등 건축부문이 확대됐다”며 “토목부문은 업력 등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신규 수주를 지속하고 있으며 연간 2000억~3000억원의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2022년 이후 분양경기 둔화로 인한 주택 도급공사 수주 축소에도 2022~2023년 일반건축공사 신규수주, 토목공사 수주 회복, 삼성전자 공사물량 확대 등을 바탕으로 연간 2조원 내외의 신규수주와 4조원 이상의 수주잔고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올해 3월 말 기준 수주잔고는 과거 3년 평균 매출액 대비 2.4배 수준인 4조4000억원을 보유하고 있고 착공 수주잔고도 3조7000억원을 기록함에 따라 당분간 안정적인 매출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예상했다.

한신평은 KCC건설의 차입금 부담도 대응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한신평은 “대규모 선수금 유입으로 지난 3월 말 순차입금이 2529억원으로 축소됐고 미사용 여신한도, 삼성전자 등 우수한 발주처에 대한 공사미수금을 활용한 자금조달 여력 등을 바탕으로 단기 자금소요에 대한 대응력을 보유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성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eirdi@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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