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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정비사업 시공권 확보 '가속도'…압구정 등 4곳 '정조준'

‘압구정 현대’ 상표권 출원 박차…디에이치 갤러리 오픈해 홍보
개포주공 6·7단지 조합원 찬반투표만 남아…시공권 확보 ‘유력’
포스코이앤씨와 컨소시엄 구성해 수택동 재개발 입찰 단독 참여
미아9-2구역 우선협상대상자…내달 총회, 수주까지 바짝 다가서
1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압구정 수주를 위한 영업 활동의 일환으로 ‘디에이치 갤러리’를 오픈했다. 이 갤러리는 압구정2구역을 비롯한 일대 재건축 조합원들에게 디에이치 브랜드와 상품성을 소개하는 공간이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일원에 위치한 디에이치 갤러리. 사진=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1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압구정 수주를 위한 영업 활동의 일환으로 ‘디에이치 갤러리’를 오픈했다. 이 갤러리는 압구정2구역을 비롯한 일대 재건축 조합원들에게 디에이치 브랜드와 상품성을 소개하는 공간이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일원에 위치한 디에이치 갤러리. 사진=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현대건설이 정비사업 시공권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력전’에 돌입한 압구정을 포함해 서울·수도권 4개 사업장 수주에 나선 상태다. 이 가운데 2곳은 수주가 유력한 상황이며 1곳은 입찰에 참여해 수주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1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압구정 수주를 위한 영업 활동의 일환으로 ‘디에이치 갤러리’를 오픈했다. 이 갤러리는 압구정2구역을 비롯한 일대 재건축 조합원들에게 디에이치 브랜드와 상품성을 소개하는 공간이다.

현대건설은 향후 압구정2구역 입찰에 참여한 뒤 이 갤러리를 홍보관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뿐 아니라 현대건설은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압구정재건축영업팀’을 신설하고, 지난 2월에는 ‘압구정 현대(압구정 現代)’, ‘압구정 현대아파트(압구정 現代아파트)’ 등 상표권 4건을 출원했다.

압구정 현대의 역사·자산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행보다.

압구정2구역은 최고 65층, 2571가구(임대 321세대 포함)로 재건축될 예정으로 공사비만 2조4000억원 규모인 대형 사업지다.

현대건설은 압구정2구역 외에도 서울·수도권의 주요 정비사업장 3곳의 시공권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 6·7단지 재건축 사업은 조합원 찬·반 투표만을 남겨 둔 상태로 현대건설이 시공권을 따낼 것으로 보인다.

임관수 개포주공 6·7단지 재건축 조합 이사는 “현대건설이 지난 7일 마감한 시공사 재입찰에 단독 참여해 유찰됐고, 이후 조합이 수의계약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며 “이달 24일 열리는 조합 총회에서 결정된다”고 말했다.

개포주공6·7단지는 강남구 개포동 185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11만6682.3㎡이다. 재건축을 통해 지하5~지상35층 높이의 아파트 2698세대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다.

현대건설이 제안한 공사비는 철거비 포함 1조5138억2700만원이다.
서울 강북구 미아9-2구역도 수주가 유력하다. 현대건설은 HDC현대산업개발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참여했고 최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조합은 시공사 선정 총회를 다음달 중 개최할 계획이다.

미아9-2구역은 강북구 미아동 137-72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10만2371.6㎡이다.

재건축을 통해 지하6~지상25층 높이의 아파트 22개동 1758세대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예정 공사비는 6358억원이다.

현대건설은 경기 구리시 ‘수택동 재개발’ 사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12일 마감된 입찰에 포스코이앤씨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만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하면서 유찰됐고 조합은 재입찰을 준비 중이다.

수택동 재개발은 수택동 454-9번지 일대 구역면적 34만2780㎡ 부지에 지상 최고 38층 높이 아파트 6221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전체 공사비는 4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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