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중부발전이 지난달 30일 CDP 한국위원회가 주관하는 2024 CDP Korea Awards에서 발전공기업 최초로 ‘기후변화 대응 섹터 아너스(에너지&유틸리티)’와 ‘물관리 우수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2일 중부발전에 따르면 'CDP(Carbon Disclosure Project)'는 전 세계 약 2만3000개 기업에게 탄소경영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이를 평가하는 글로벌 비영리기관이다.
이번 CDP Korea Awards에서 중부발전은 다양한 탄소감축사업 추진을 통한 기후변화 리스크 대응 및 적극적인 수자원 재활용 노력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아 2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중부발전은 기후변화로 인한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수소·암모니아 등 무탄소 연료로의 전환과 신재생발전 확대 등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충남 보령에서 SKI E&S 등과 협력하여 국내 최대 규모 청정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한 블루수소 생산 플랜트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발전소를 넘어 온실가스 감축 여력이 부족한 국내 중소기업 및 농·어가와 협력하여 저탄소 연료전환, 효율 개선 등의 탄소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방글라데시 등 개발도상국에 진출하여 고효율 스토브를 보급하는 등 동반성장형 온실가스 외부감축사업으로 전 지구적 탄소중립사회 전환에 기여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탄소 흡수·포집에도 앞장서고 있다. 보령방조제 인근 갯벌 염생식물 군락지 조성(1ha), 제주 신촌리 연안 인공어초 설치를 통한 해중림 조성(2ha) 등 해양 탄소흡수원을 개발했다. 또한 국내 최초 냉열을 활용한 이산화탄소 포집기술 개발을 위한 실증 설비를 설치하였고, 이산화탄소의 고부가가치 활용을 위한 국가 CCU 메가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한편, 가뭄과 홍수 등 기후변화로 인해 갈수록 심각해지는 수자원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해 수자원 재활용률을 높이려 노력하고 있다. 버려지는 수자원의 재이용률을 70%까지 높이는 ‘ReWater 70’ 로드맵을 수립하여 발전소 기동정지 폐수 및 연료전지 수증기 응축수 재활용, 저탄장 지붕 빗물 재이용설비 설치, 보령 하수처리수 재이용수 설치 등 다양한 수자원 재활용을 추진하고 있다.
이영조 한국중부발전 사장은 “이번 CDP 수상은 한국중부발전이 기후변화에 대응하여 친환경 경영을 추진해 온 결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과 함께 탄소중립 사회 실현을 선도하고, 글로벌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하는 공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