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오는 6월부터 해운대검사소에서 전기자동차 안전성 확보를 위해 자체 개발한 자동 절연저항 검사장비, 저소음자동차경고음 발생장치 검사장비, 배터리 검사장비 시제품에 대한 실증 연구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TS는 전기차 산업 확산에 대응한 운행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2023년 4월부터 '전기자동차 안전성 평가 및 통합 안전기술 개발' R&D를 수행하고 있으며, 전기자동차 특성을 반영한 정기검사 기술 및 장비를 단계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번에 실증하는 △자동 절연저항 검사장비 △저소음자동차경고음발생장치 검사장비 △배터리 검사장비는 지난해 12월 개발을 완료했다.
또 오는 6월까지 TS 해운대검사소에 전용 검사 진로를 구축하고, 개발된 장비 3종에 대한 현장적용성 향상할 계획이다.
자동 절연저항 검사장비는 자동차 충전구의 절연저항 검사를 위한 장비다. 기존 수동방식 검사에서 자동방식으로 개선하여 검사 효율과 정확성을 향상했으며, 올해 말까지 국내에 등록된 전기자동차의 충전포트 유형별 어댑터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저소음자동차경고음 발생장치 검사장비는 기존의 검사원 청각으로만 이루어지던 방식에서 검사소 외부 환경 소음을 고려하여 계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배터리 검사장비는 TS에서 자체 개발한 진단기(KADIS)를 활용하여 차가 정차되어 있는 상태에서 검사를 수행하는 방식에서, 차대동력계를 활용하여 실주행을 모사한 상태에서 배터리의 안전(SOB: 배터리 셀간 전압) 및 성능(SOH: 배터리 건강상태)를 검사할 수 있는 알고리즘 및 장비를 개발했다.
한편, TS는 작년부터 성산검사소를 시작으로 친환경차 검사진로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전기차 검사수요에 대응하기 위하여 지속적인 확대 계획을 발표한 바에 있다.
TS 정용식 이사장은 “세계적인 자동차안전성 평가 및 검사 기술을 보유한 TS의 역량을 바탕으로, 전기차 특화 검사 기술 개발을 단계적으로 완료하고, 친환경차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