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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국내외 신규 수주 ‘순항’…올해 목표치 20% 육박

이달 들어 국내서 ‘조 단위’ 프로젝트 수주
사우디아라비아서 2건, 5125억 ‘확보’
원전 관련·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등도 기대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이달에만 3조3270억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현대건설 별도 기준으로 제시한 올해 신규 수주 목표치인 17조5000억원의 19%다. 현대건설 계동사옥. 사진=현대건설이미지 확대보기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이달에만 3조3270억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현대건설 별도 기준으로 제시한 올해 신규 수주 목표치인 17조5000억원의 19%다. 현대건설 계동사옥.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올해 초부터 국내외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하며 목표 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이달에만 3조3270억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현대건설 별도 기준으로 제시한 올해 신규 수주 목표치인 17조5000억원의 19%에 달한다.
가장 최근 수주는 지난 18일로 현대건설은 인창개발과 서울 강서구 ‘가양동 CJ부지 업무복합시설 신축 공사’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이 사업은 서울 강서구 가양동 92-1번지 일대 지하 7층~지상 14층 규모의 지식산업센터, 업무시설, 근생시설 등을 짓는 공사다.

계약 금액은 1조6267억 원으로 2023년 현대건설 연결기준 매출의 5.49% 규모다.
지난 17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메디나 지역과 젯다 지역에 각각 380㎸(킬로볼트) 송전선로를 건설하는 공사 2건을 턴키(일괄 수주)로 수주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메디나와 젯다 지역에 각각 건설하는 송전선로로 공사금액은 모두 3억 8900만 달러(한화 기준 5125억 원) 규모다.

메디나 지역에 구축하는 후마이지 태양광 발전 연계 380kV 전력망은 사우디아라비아 서부 내륙의 후마이지에 건설되는 태양광 발전소에서 메디나 인근의 변전소까지 연결하는 311km의 송전선로다.
젯다 지역에 건설하는 쿨리스 태양광 발전 연계 380 kV 전력망은 사우디아라비아 서부 해안 쿨리스에 건설되는 태양광 발전소에서 메카 인근의 기존 전력선로를 연결하는 180km의 송전선로다.

지난 13일에는 와이디427피에프브이(PFV)가 발주한 ‘서울역 밀레니엄 힐튼호텔 부지 개발사업 및 철거공사(이하 힐튼호텔 개발사업)’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힐튼호텔 개발사업은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5가에 위치한 힐튼호텔을 철거하고, 연면적 10만 5619평의 지하 10층~지상 39층의 대규모 복합시설을 건설하는 공사다.

공사비는 1조 1878억 원이다.

이처럼 순항하고 있는 현대건설은 1분기(1~3월) 내로 도시정비사업 부문에서도 수주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주인공은 부산 연제구 연산동 망미주공아파트(연산5구역) 재건축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롯데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공자 선정 입찰에 참여했으며, 우선협상대상자 지정을 앞두고 있다.

조합에 따르면 시공자 선정 총회는 다음달 말 진행될 예정이다.

해외에서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해 기회를 노릴 계획이다.

여기에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자력 발전소 건설공사 본계약은 연 내, 최종 입찰 후보에 올라있는 영국 SMR(소형 모듈 원전) 사업은 올해 상반기 중 결과가 나온다.

신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다수의 해외 프로젝트가 예상되는 만큼 현대건설의 해외 수주 증가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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