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 지역 대규모 개발사업이 줄줄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7월 착공식을 가진 서울 아레나(서울 도봉구 창동 일대)가 순조롭게 공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강북 코엑스’로 불리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과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역시 본격화되고 있다.
10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 아레나 복합문화시설은 전체적으로 토공사가 한창이다. 토공사가 끝난 곳 일부는 골조 공사를 시작했다. 2027년 3월 준공을 목표로 문제없이 공사가 진행 중이다.
서울 아레나 복합문화시설은 최대 2만8000명의 관객을 동시 수용 가능한 1만8269석 규모의 K-POP 중심 음악 전문공연장과 최대 7000명이 들어갈 수 있는 중형공연장, 영화관, 상업시설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서울아레나의 대표출자자인 카카오가 준공 후 시설 운영·관리를 30년간 맡게 되며 시공은 도급계약을 체결한 ㈜한화 건설부문이 맡았다. 전체 사업비는 3120억원이다.
서울 동북권 최대의 문화복합시설이자 최고의 관광 메카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북 코엑스’로 불리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도 착공이 임박했다.
최근 이 사업의 금융 주선을 담당 KB국민은행은 2조 1050억원 규모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모집을 마무리했다.
산업은행과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 우리은행 등이 선순위 투자자로,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 KB증권 등이 중·후순위 투자자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역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은 봉래동2가 122번지 일대 철도 유휴부지에 컨벤션과 호텔, 업무, 판매, 주거시설 등을 개발·분양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한화임팩트, ㈜한화, 한화커넥트,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출자해 설립한 개발목적 법인인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에서 시행하고 ㈜한화 건설부문이 건설공사를 맡는 등 한화그룹 계열사들이 주축이 되어 추진 중이다.
㈜한화 건설부문 관계자는 “관계자들은 이달 본PF 전환, 내달 착공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도 내달 착공·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 광운대역 일대 약 15만㎡의 철도 시설 부지에 3000여 가구의 주거시설과 상업·업무 시설, 호텔, 웰니스 센터 등을 건축하는 4조5000억원 규모의 사업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이 추진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8월 30일 노원구로부터 주택건설사업계획을 승인받았고 지난달 26일에는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 브랜드를 ‘서울원’으로 확정했다.
복합용지에 들어서는 공동주택 서울원 아이파크는 지하 4층~지상 47층, 6개 동, 전용면적 59~244㎡ 공동주택 1856가구로 오는 11월 분양 예정이다.
공동주택을 제외한 2개 동에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직접 운영하는 프리미엄 웰니스 레지던스로 지어진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스트리트몰도 직접 보유하고 운영해나갈 계획이다. 주변에 스트리트몰을 조성해 인근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오가는 공간을 만들겠단 의미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주택 분양은 곧 착공을 의미한다”면서 “주거시설 외에도 연이어 인허가를 획득하고 사업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