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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중학생들, 한국의 손길로 4차 산업혁명 시대 준비

코이카, 캄보디아 중학교 ICT 교육역량 강화 사업 추진
ICT 실습실 48개 구축-예비 교사용 ICT 교과서 9종 개발
캄보디아 중학생 2만 9000여 명·예비 교사 3백여 명이 혜택
14일 캄보디아 캄퐁참주 지역교사양성센터에서 열린 코이카 ICT 실습실 개소식.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14일 캄보디아 캄퐁참주 지역교사양성센터에서 열린 코이카 ICT 실습실 개소식. 사진=연합뉴스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은 캄보디아 중학교 교사와 학생들의 정보통신기술(ICT) 교육 역량 강화를 위해 '캄보디아 중학교 ICT 교육역량 강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캄보디아 4개 주에 위치한 중학교 교원 양성기관인 지역교사양성센터 4곳과 ICT 선도학교 20곳에 ICT 실습실 48개를 구축하고, 예비 교사용 ICT 교과서 9종을 개발하는 내용을 포함한다.

컴퓨터, 태블릿 등을 갖춘 ICT 실습실은 캄보디아 중학생 2만 9000여 명과 예비 교사 3백여 명이 ICT 교육을 받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캄보디아 현지 교사 교육자들이 개발에 참여한 ICT 교과서 9종은 캄보디아 최초의 ICT 교과서로, 캄보디아 교육청소년개발부 공식 홈페이지에 모범 교과서로 소개되기도 했다.
캄보디아는 정부가 정한 의무교육(1∼9학년)을 이수한 학생의 비율이 52.9%에 불과하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하는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결과 역시 최하위 수준이다. 1975∼1979년 크메르루주 정권 시기 자행된 '킬링필드'로 인해 교사 수가 부족하고 무자격 교원들이 학생들을 가르치는 경우가 많아 전체 교육의 질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 사업을 통해 캄보디아 중학교 교사와 학생들의 ICT 교육 역량 강화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핵심 역량인 ICT 기술 교육을 통해 캄보디아 교육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이카는 2026년까지 중학생용 ICT 교과서 개발 및 배포, ICT 선도학교 재직·신규 교사 대상 현지 연수 및 특강, 여학생 및 취약계층 예비 교사 대상 장학금 지원 등을 이어갈 계획이다.

최문정 코이카 캄보디아사무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 21세기 핵심 역량인 ICT 기술은 전통적 교육의 한계를 뛰어넘게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낫 분로언 캄보디아 교육청소년개발부 차관은 “미래세대에 대한 투자가 한국의 발전 비결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교육과 ICT 기술 모두 독보적인 한국이 협력해 주니 든든하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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