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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사용량 30% 줄이면, 전기요금 최대 52% 절약

주택용 에너지캐시백 1kWh당 최대 100원 대폭 증액
기존 캐시백 1kWh당 30원에 절감량별 30~70원 추가 지급

남상인 선임기자

기사입력 : 2023-06-07 09:54

차등캐시백 구간별 단가. 자료=한국전력공사이미지 확대보기
차등캐시백 구간별 단가. 자료=한국전력공사
사용량 427kWh 가구의 절감률에 따른 캐시백 및 요금감소액 이미지 확대보기
사용량 427kWh 가구의 절감률에 따른 캐시백 및 요금감소액


주택용 에너지캐시백 확대에 따라 캐시백 최대 지급한도인 30%까지 전력 사용량을 줄인다면 지난해보다 52% 정도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게 된다.
한국전력은 주택용 전기요금 부담완화를 위해 7월분 전기사용 절감량부터 에너지캐시백을 대폭 증액 지급한다고 7일 밝혔다. 참여를 희망하는 고객은 6월 7일(수)부터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고 밝힘

주택용 에너지캐시백은 신청일이 속하는 월분부터 적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제도 확대 초기 신청집중을 고려해 오는 7월분에 한해서는 6월부터 미리 접수를 한다. 또한, 8월 31일까지 신청한 고객도 소급 적용해 접속지연 발생을 줄일 계획이다.

제도를 시행하는 7월부터는 기존에 지급하던 절감량 1kWh당 30원의 기본캐시백에 더해 과거 2개년 동월 평균 대비 5% 이상 절감하면 절감률 30%를 한도로 절감률 수준에 따라 1kWh당 30~70원(차등캐시백)을 추가해 최대 100원을 지급한다.

주택용 에너지캐시백 제도는 작년부터 시행했다. 지난 2개년 동월 평균 대비 절감률을 3% 이상 달성하고 동일 검침일, 동일지역(한전 15개 지역본부 기준) 참여자 평균 절감률 이상을 달성하면 절감률 30%를 한도로 1kWh당 30원(기본캐시백)을 지급했다.
에너지캐시백은 기존에는 현금, 기부, 전기요금차감 중 고객이 선택한 방식으로 반기 단위로 지급하였으나, 7월부터는 다음 달 전기요금에서 차감하는 방식으로 변경한다.

주택용 에너지캐시백 확대에 따라 가계의 전기요금 부담은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직전 2개년 동월 평균 대비 사용량을 10% 이상 줄이면 작년보다 낮은 수준의 전기요금을 부담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작년 여름철(7~8월) 4인 가구의 2개월 평균 전기사용량은 427kWh이며 월 6만6690원의 전기요금을 부담했다. 올해 여름철 작년과 동일한 427kWh의 전기를 사용하면 작년 3분기 이후 요금 인상에 따라 4인 가구의 요금은 8만530원으로 작년 대비 1만3840원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

만약, 해당 가구가 주택용 에너지캐시백에 가입하고 사용량을 10% 줄일 경우, 캐시백 3900원과 전기사용량 절감에 따른 요금감소액 1만1180원을 포함하면 1만5080원의 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 최종요금은 6만5450원으로 지난해보다 1000원 정도 덜 내게 된다.

만약 사용량 86kWh를 줄여 20%를 절감한다면, 3만2130원(캐시백 9770원 + 요금감소 2만2360원)만큼 부담이 줄어든다. 이에 따른 전기요금은 4만8400원이다.
캐시백 최대 지급 한도인 30%까지 사용량을 줄인다면, 캐시백(1만4660원)과 요금감소액(3만4100원)을 합한 금액이 4만8760원으로 전기요금은 작년보다 52% 정도 감소한 3만1770원이 된다.

에너지캐시백 제도 참여를 희망하는 일반주택, 아파트 등에 거주하는 개별세대는 그 주소지에 주민 등록된 구성원이 신청할 수 있다. 한전 지사 방문신청이 가능한 7월 전까지는 온라인 신청만 가능하다.

온라인 신청은 6월에 받는 전기요금 청구서의 QR코드 스캔, 포털사이트에 ‘한전 에너지캐시백’ 검색하거나 모바일 앱 한전:ON을 통해서 할 수 있다.


남상인 글로벌이코노믹 선임기자 baunamu@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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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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