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와 리뷰 기준으로 먼저 선보여
지역 맛집 검색에 프랜차이즈가 나와
타 AI보다 신뢰도 떨어질 수밖에 없어
지역 맛집 검색에 프랜차이즈가 나와
타 AI보다 신뢰도 떨어질 수밖에 없어
이미지 확대보기이번 휴가 때 부산으로 여행 갔는데 숙소를 부산역 인근으로 찾아 근처 맛집을 네이버 AI탭으로 검색하니 상위에 추천된 것은 '하이디라오'였다. 중국의 프랜차이즈 매장인 동시에 부산의 특색과도 맞지 않는 가게가 나온 것에 당황했다. 이는 질문의 의도를 이해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른 가게들도 확인해본 결과, 네이버 플레이스에 광고 제휴가 등록된 업체들이 다수였다. 이는 부산뿐만 아니라 다른 여행지에 가서 인근 맛집 추천을 요청할 때도 비슷한 결과가 도출됐다.
네이버는 AI탭을 출시할 당시 네이버 플레이스와 쇼핑, 블로그 등에 올라온 정보를 바탕으로 데이터를 제공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즉 네이버 플레이스에서 광고 제휴가 등록된 업체가 우선 표출되는데 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측된다. 광고 제휴에 걸린 업체일 경우 클릭 수가 상대적으로 많다 보니 이에 대한 데이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네이버 관계자는 "AI탭을 통해 맛집이나 핫플레이스를 추천받을 경우 광고와 연동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또 AI탭이 자료를 검색할 때 리뷰를 바탕으로 결과를 도출했다. 다만 리뷰 데이터의 경우 신뢰도가 매우 떨어진다. 일부 매장들이 음료나 추가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진행하는 리뷰 이벤트 때문이다. 이 경우 대부분 리뷰를 좋게 써주기 때문에 긍정적인 평가가 많을 수밖에 없다. 즉 신뢰하기 어려운 데이터로 추천하다 보니 맛집 검색에서 지역 맛집보다는 리뷰가 많은 순으로 추천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타 AI의 경우 프랜차이즈는 배제된 검색 결과를 보여주거나 해당 지역 내에 본점을 두고 개장한 프랜차이즈를 추천하는 등 정보의 질이 서로 달랐다. 우리가 흔히 블로그에서 알기 어려운 맛집이나 외국인들이 남긴 평가를 바탕으로 다양한 장소를 소개했다.
다만 AI탭을 지속적으로 사용할 경우에 장점도 있었다. 부산 여행 이후 방문한 강원도 고성에서 추천해준 카페에 방문했을 때는 가격은 비싸지만 뷰가 좋거나 맛이 좋아 만족도가 높았다.
이는 지속적인 검색과 선택을 하는 과정에서 AI탭이 연관된 가게를 추천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초기에 나타나는 광고나 리뷰 수 기준의 추천이 이뤄질 경우 이용자의 신뢰를 얻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은 네이버가 AI탭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풀어야 할 숙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숙제를 해결한다면 네이버가 보유한 한국인 맞춤형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도화된 맛집이나 핫플레이스 추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