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중소벤처기업부의 최근 통계를 보면 국내 중소기업은 849만9552개다.
2020년 728만6023개와 비교하면 5년 만에 121만3529개나 늘었다.
중소기업 종사자 수는 1912만4806명이다. 전체 근로자 일자리의 80.4%를 책임지고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매출액을 보면 전체 기업의 43.7%인 3324조2020억 원에 불과하다.
매년 늘어나는 외형에 비해 실적은 쪼그라들고 있는 게 한국 중소기업의 현실인 셈이다.
중소기업 중 제조업체는 60만7981개다. 2년 새 2만 개 이상 줄어들었다.
전체 중소기업 중 제조업 비중은 7.2%다. 중소기업의 일자리 창출 능력이 점차 떨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제조업 비중 축소는 수출 실적에서도 나타난다. 전체 수출에서 중소기업 비중은 16.7% 수준이다.
2020년보다 2.9%포인트 정도 하락한 것이다. 직접 수출하는 중소기업은 9만5815개로 전체의 1.13%에 그쳤을 정도다.
물론 중소기업 수출 규모로 따지면 1186억 달러로 전체의 19.6%다.
하지만 내용을 보면 수출을 주도한 업종은 도소매 업종이다.
한국 전체 수출에서 85%를 차지하는 제조업 비중과 어울리지 않는 실적이다. 그만큼 중소기업 수출의 제조업 기반이 약화되고 있다는 신호다.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기를 포기한 중소기업이 늘고 있는 것도 문제다.
2024년 기준 중소기업에서 중견으로 성장한 기업은 328개인 반면 반대로 회귀한 기업은 427개다.
성장기업보다 회귀기업이 30%가량 많다는 뜻이다. 한 해 전에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301개에 비해 574개 기업이 중소기업으로 회귀했을 정도다.
창업 기업이 덩치를 키우며 새로운 시장에 도전하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정책이 필요한 이유다. 많은 일자리를 만들고 다음 세대로 사업을 이어가도록 도와주는 것은 국가의 책임이다.
중소기업 정책은 성장 사다리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