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피지컬 AI는 스스로 상황을 인식하고 작업 계획과 방법을 모색해 목표에 이르는 자율 행동 시스템이다.
언어와 지식의 패턴을 학습해 문제를 풀던 챗GPT를 뛰어넘어 사람의 행동과 로봇의 조작 데이터를 학습해 새로운 환경에서도 실시간으로 복합 임무를 수행하는 게 핵심이다.
한마디로 인간 수준의 행동 지능과 실행 모델을 결합하기 위해 온디바이스 AI 반도체와 튼튼한 하드웨어를 모두 갖춰야 하는 셈이다.
경쟁력 있는 피지컬 AI의 조건은 명백하다. 사람보다 우수한 지능으로 어렵고 위험한 일을 경제적이고 안전하게 수행하는지에 달려 있다.
현재 단순 반복 작업 수준인 기술을 누가 잘 조립해서 복합화하고 표준화할 수 있느냐에 따라 승자가 결정된다는 뜻이다. 특히 데이터 확보는 가장 큰 병목 요인이다.
인터넷상에 텍스트와 영상은 많으나 동작과 물리법칙을 결합한 피지컬 AI용 학습 데이터는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국제로봇연맹 자료를 보면 전 세계 산업용 로봇 신규 설치는 2024년 기준 54만2000대다.
휴머노이드의 경우 초기 단계지만 내년까지 누적 설치량이 10만 대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있다.
한국은 2024년 기준 제조업 종사자 1만 명당 산업용 로봇 1220대를 보유한 나라다. 로봇 밀도로 보면 세계 최고 수준이다.
로봇을 제조 현장에서 사용해본 한국의 경험을 활용한다면 세계적인 경쟁력 조건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보스턴다이내믹스를 통해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를 2028년부터 미국 내 생산시설에 투입할 계획을 제시한 상태다.
삼성SDI는 피지컬 AI용 파우치형 전고체 배터리를 내년 하반기에 양산한다는 목표다.
하지만 휴머노이드는 한 가지 소재만 잘 만들어서 되는 게 아니다.
새 내각이 희토류 확보부터 배터리 반도체 센서 정밀가공을 동시에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하고, 이를 하나의 생태계로 묶는 일에 나서야 할 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