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반도체 수출 증가가 전체 수출과 생산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1월 반도체 생산은 4.4%나 감소했다. 작년 11월(6.9%)과 12월(2.3%) 연말 집중 생산으로 인한 기저효과 영향이라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사양 반도체 수요가 탄탄한 데다 중동 불안에도 AI 관련 주가에 대한 영향도 크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문제는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중동 사태다. 전쟁 장기화는 물류비용 상승뿐만 아니라 운송 지연까지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반도체 생산은 전력 소비가 큰 산업인 만큼 에너지 가격 급등도 부담 요인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달러의 일일 변동폭 확대도 경계 대상이다.
한국은행 자료를 보면 3월 첫 주 달러화 대비 원화의 일일 변동폭은 평균 13.2원이다. 고환율로 인한 수입물가 상승은 실물경제 타격으로 이어질 수 있는 수준이다.
올해 2% 성장을 달성하겠다는 정부 목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국제유가가 이미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면서 62달러를 전제로 세웠던 목표 수정도 불가피하다.
현재 상황으로도 성장률을 0.4%P 정도 낮춰 잡아야 할 처지다.
오일쇼크 당시 연평균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치솟자 경제성장률이 0.8%P나 떨어진 사례도 있다. 시장금리와 물가도 불안하긴 마찬가지다.
한국은행의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전년 대비 2.2%로 물가상승률 목표치를 넘어섰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한 유가와 물류비 상승으로 수출 차질도 불가피하다. 유가가 치솟자 국내 증시도 휘청거리고 있다.
국내 증시 주요 종목의 주가도 지난주 반등분을 모두 반납했을 정도로 타격을 받고 있다. 유가와 환율이 물가나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증거다.
앞으로 닥칠 고유가·고환율·고금리 파고를 헤쳐나갈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