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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사설] 100억 관광적자 해법은 체류형 관광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체류형 관광을 늘리는 노력이 절실하다. 사진은 산청 동의보감촌. 사진=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체류형 관광을 늘리는 노력이 절실하다. 사진은 산청 동의보감촌. 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는 연간 100억 달러 규모의 관광수지 적자국이다. 출국자가 입국자보다 1000만 명 정도 많기 때문이다.
주말이나 연휴를 활용해 가까운 일본이나 중국·동남아시아로 짧게 다녀오는 해외여행은 일상화된 상태다. 경기나 환율 변동과 무관하게 해외관광 지출이 줄지 않는 이유다.

반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패턴은 쇼핑이나 단기 체류형에 머물러 있다. 입국 관광객 수가 늘어도 관광 수입에 큰 도움을 못 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올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는 2000만 명 이상이다. 중국인 개별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목표 달성을 낙관하는 분위기다.
중국인 관광객의 경우 춘절(2월)·노동절(5월)·국경절(10월) 등 연휴 기간과 여름방학 기간에 몰리는 게 특징이다.

중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지역은 서울·제주·경기 등이다. 관광지나 핵심 상권에서만 외국인들이 소비한다는 의미다. 개별 관광객의 경우 편의점과 할인점도 많이 찾는 편이다.

외국인 체류 관광을 늘리려면 맞춤형 서비스가 필수적이다.

인천공항에서부터 명동·성수·제주 등 외국인 인기 지역에 여행자 서비스 센터부터 확충해야 한다. 외국어 서비스뿐만 아니라 외화 결제나 환전을 도와주는 키오스크도 필요하다.
부가세 즉시 환급 서비스까지 제공하면 금상첨화다.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에 하루이틀 머물고 바로 일본이나 동남아로 떠나게 만드는 요인도 서비스 인프라 부족에 있는 셈이다.

면세나 쇼핑센터 인기도 예전만 못하다. 소비 패턴이 온라인과 경험 소비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다.

외국인 관광객이 원하는 공연이나 의료 등 서비스로 대체하지 못하면 관광수지 적자는 이어질 수밖에 없다.

특히 일본으로 가던 중국 관광객을 한국으로 유치하기 위한 체류형 동선 설계와 교통·숙박·관광을 연계한 원스톱 상품을 개발하는 게 급선무다.
일본·동남아 등에 비해 비싼 물가를 대체할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관광의 미래는 어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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