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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근의 단상] 격동의 대선, 국민의 선택이 국가 미래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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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근 (사)한국스마트유통물류연구원 이사장
대선 제2차 TV 토론은 정책보다는 인신공격과 감정 대립이 두드러졌다. 이재명 후보는 ‘진짜 대한민국’을 강조했고, 김문수 후보는 정체성과 이념을 앞세웠다. 그러나 토론은 대부분 과거 발언과 도덕성 논란에 집중되며, 정책의 현실성과 실행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는 부족했다.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해서 양측 모두는 재검토 필요성엔 공감했지만, 국민이 바라는 구체적 방안은 내놓지 못했다. 에너지 정책에서도 이재명 후보는 신재생 확대, 김문수 후보는 원전 확대를 주장했지만, 실제 국민 생활에 반영될 구체적 계획은 여전히 미흡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작금의 부동산 시장은 재건축 비용 상승과 소셜믹스 논란으로 갈등이 커지며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 한강 조망권 단지 재개발 지연은 공급 부족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정부 개입이 필요하지만, 주민 반발과 수익성 저하로 해결이 쉽지 않아, 불안정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의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과 인도·태평양 전략 변화는 한국의 안보 환경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일본의 외교 노선 변화와 미국의 유학생 제한 등 외교 현안도 연쇄되어 영향을 미친다. SNS·유튜브 중심의 여론은 감정적 양극화를 심화시키며 정치 갈등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가 다자 구도 지지율에서 선두를 달리지만,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진입과 보수 단일화 가능성으로 인해 지지율 흐름은 불투명하다. 경찰의 내란 혐의 수사까지 더해지면서 정치적 긴장은 극에 달했고, 이는 권력형 정치 불신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번 대선의 ‘샤이보수’와 숨은 표심은 최대 변수다. 이재명 후보의 지지세는 분명하나, 김문수 후보가 빠르게 격차를 좁히며 접전 양상을 보인다. 동시에 글로벌 관세 압박과 유럽연합과 협상 난항, 대외 불확실성이 국내 경제 전반과 선거 판도에 부정적인 파급 효과를 주고 있다.

대한민국은 불확실한 정국에서 국민 통합과 행정 안정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는 리더십이 중요하다. 특히, 여소야대 상황에서도 실용과 신뢰의 정치로 국정을 이끌 인물이 필요한 시점이다. 유권자들은 대립보다는 조정, 극단보다는 균형을 중시하는 리더를 점점 더 주목하고 있다.

독일의 메르켈 전 총리와 뉴질랜드의 아던 전 총리는 여소야대 국면에서도 안정과 협치를 성공시킨 대표적 지도자다. 이들의 유연한 정치 감각과 국민 통합 리더십은 지금의 한국 정치가 본받아야 할 모델이다. 강압보다는 설득, 편법보다는 책임 있는 정치가 더욱 절실한 시점이다.
이번 대선에서 유권자가 선택해야 할 인물은 이념보다 실용, 선동보다 안정성을 중시하는 리더다. 중도 세력과 협력할 수 있는 유연성과 여소야대 상황에서 민주적으로 조정을 이뤄낼 정치 역량이 중요하다. 갈등보다 실용적 평화를 실현할 수 있는 후보가 미래를 이끌 적임자다.

필자는 6·3 대선을 앞두고 열린 제3차 TV 토론에서는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가 공동전선을 형성하며 이재명 후보를 집중으로 공격했다고 본다. 재판 문제, 외환 밀반출 의혹, 측근들 사망 등 복합 리스크가 전면에 부각하며, 단순한 정책 논쟁을 넘어선 정치 공세가 펼쳐졌다.

김문수 후보는 대장동 비리, 쌍방울 뇌물, 성남FC 후원금 사건 등을 조목조목 언급하며 이재명 후보의 대통령 자격을 근본적으로 문제 삼았다. 특히 측근들의 잇따른 사망 사건을 “전무후무한 정치적 비극”이라 표현하며, 리더십의 도덕성과 조직 윤리 결핍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욕설과 논란성 발언을 비판하며, 쌍방울 외환 밀반출 사건이 국제 사회에서 신뢰를 저하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미국 재무부 감시 대상이 될 가능성도 언급하며, 대선 결과가 외교적 위기가 현실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지만, 성 비하 발언이 문제였다.
이재명 후보는 모든 의혹을 정치적 음해로 규정하며 무죄추정의 원칙을 강조했다. 그는 “국가 미래보다 신변잡기에 몰두한다”는 비판에 반박했지만, 다양한 의혹들이 국민 불안을 키우고 있다. 지도자의 자격은 투명성과 신뢰로 증명되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대선은 진실과 거짓이 충돌하는 싸움이다. 잘못된 지도자 선택은 국가 운명을 크게 위협할 수 있다. 국민은 오만한 인물이 아닌 진실하고 정직한 인물을 선택해야 한다. 이는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대 문제이며, 국민의 선택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히는 등불이 될 것이다.


임실근 (사)한국스마트유통물류연구원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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