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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파업 하루 앞두고…포스코 노사, 12일 만에 임금협상 재개

합의 불발 땐 16일부터 120시간 부분파업…지역사회 “장기화 막아야”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이 9일 오전 7시부터 48시간 부분 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포스코 포항제철소 앞으로 많은 차가 다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이 9일 오전 7시부터 48시간 부분 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포스코 포항제철소 앞으로 많은 차가 다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포스코 노사가 노조의 2차 부분파업을 하루 앞두고 임금협상을 재개한다. 이번 교섭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참여 인원과 기간을 확대한 추가 파업이 현실화할 전망이다.
14일 포스코 노사에 따르면 양측은 15일 오후 2시 포항 포스코 본사에서 임금협상에 나선다. 지난 3일 교섭 이후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지만 파업 장기화를 우려한 지역사회의 대화 요구가 커지면서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기로 했다.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과 격려금 600%, 우리사주 50주, 명절상여금 200%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기본급 2.0% 인상과 목표 달성 격려금 350만원, 지역사랑상품권 50만원, 근속기념축하금 인상 범위 확대 등을 제시했다.

양측의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자 노조는 지난 9일부터 48시간 동안 1차 부분파업을 벌였다. 포항제철소 20명과 광양제철소 100명이 참여했으며 공장 가동에 별다른 차질은 발생하지 않았다.
노조는 15일 교섭에서도 진전이 없으면 16일 오전 7시부터 120시간 동안 2차 부분파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1차 때보다 참여 대상과 파업 시간을 확대하되 회사 측의 사전 대응을 막기 위해 대상 생산라인과 조합원 수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포항시의회와 포항상공회의소 등 지역 정치권과 경제단체는 파업이 장기화하면 포스코뿐 아니라 자회사와 협력업체, 지역 소상공인까지 피해를 볼 수 있다며 노사 간 타협을 촉구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이번에는 회사가 별도의 조건 없이 교섭을 제안해 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포스코 측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영업이익이 43% 감소한 비상경영 상황을 강조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임원들도 지난 6월부터 급여의 10∼20%를 반납하고 있다”며 “조속한 임금협상 타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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