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100억대 증축·인테리어 비용 등 법인자금 사용 경위 조사
소노그룹 "사주일가 거주·사적 유용 사실 없어…조사 성실히 협조"
소노그룹 "사주일가 거주·사적 유용 사실 없어…조사 성실히 협조"
이미지 확대보기국세청은 25일 법인이 보유한 고가주택의 사적 사용과 법인자금 부당 유출 등 중대한 세금 탈루 혐의가 있다고 본 50개 업체를 대상으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에는 소노트리니티그룹을 포함한 대기업 5곳과 상장사 6곳이 포함됐다.
국세청은 소노그룹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고급주택을 약 250억원에 매입하고 100억원대 증축·인테리어 비용을 법인자금으로 부담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해당 주택의 실제 사용 주체와 관련 비용의 업무 관련성, 법인 비용 처리의 적정성 등이 주요 조사 대상이다.
사주일가에 지급된 인건비도 조사 대상이다. 국세청은 약 200억원의 법인자금이 인건비 명목으로 사주일가에 지급됐으며, 사주에게는 동종업계 최고 급여 수령자 평균의 약 10배에 달하는 급여가 지급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서울 강서구 소노그룹 본사에 조사 인력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소노그룹은 세무조사에는 성실히 협조하되 부동산 사적 사용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소노그룹은 "세무 조사가 진행된 것이 사실이며, 관련 절차에 따라 성실히 조사에 협조할 예정"이라며 "해당 부동산은 사주 일가가 거주하거나 사적으로 유용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이번 조사에 앞서 고가 법인주택 2639채를 전수 검증한 뒤 1097채에서 사적 사용 정황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를 토대로 사주일가 거주형 28곳, 별장형 17곳, 부동산 투기형 5곳 등 50개 업체를 1차 조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국세청은 조사 과정에서 법인자금의 부당 유출이나 조세포탈 등 위법 행위가 확인될 경우 세금을 추징하고 조세범처벌법에 따른 형사 조치도 검토할 방침이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