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최태원 SK그룹 회장 "AI 시대 인재, 혼자보다 함께 푸는 힘 중요"

장학 넘어 신진 연구자 성장까지 지원
2년 인재철학, 사회문제 해결로 확장
최태원 SK회장 겸 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이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한국고등교육재단(KFAS) 빌딩에서 열린 신진학자상·해외유학장학증서 수여식에서 격려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SK수펙스추구협의회이미지 확대보기
최태원 SK회장 겸 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이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한국고등교육재단(KFAS) 빌딩에서 열린 신진학자상·해외유학장학증서 수여식에서 격려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SK수펙스추구협의회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한국고등교육재단(KFAS) 이사장이 인공지능(AI) 시대 인재상으로 개인의 전문성을 넘어 연결과 협력을 통한 사회적 기여를 강조했다.

23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한국고등교육재단 빌딩에서 열린 'KFAS 신진학자상' 수상자 및 해외유학장학생 격려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KFAS 신진학자상 수상자 3명과 해외유학장학생 33명, 김유석 한국고등교육재단 대표, 재단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장학생들에게 "AI 시대를 맞아 인재의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며 "자신의 연구와 전문 분야에서 AI와 어떻게 협력하고 활용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인재의 역할이 개인의 성취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점도 당부했다. 그는 "개인 한 명의 기여도 중요하지만 여러 사람이 연결되고 협력할 때 훨씬 더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며 "오늘의 성취가 개인의 재능과 노력만이 아니라 사회가 만들어준 기회 덕분에 가능했다는 점을 기억해달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음수사원'의 마음을 언급하며 자신을 키워준 사회에 재능과 역량으로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가 연구와 산업 전반의 방법론을 바꾸는 상황에서 인재 육성도 단순한 개인 지원을 넘어 사회 문제 해결과 연결돼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이 올해 신설한 KFAS 신진학자상도 이 같은 인재 육성 철학의 연장선에 있다. 이 상은 박사학위 취득 후 독립 연구자로 도약하는 초기 단계 연구자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회 문제 해결에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할 사회과학 분야 연구자를 발굴해 학문적 성장과 사회적 기여를 함께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올해 수상자는 김진환 경희대 의과대학 교수, 양재석 전남대 지리학과 교수, 최석영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 등 3명이다. 각 수상자에게는 연구지원금 등 총 4000만원이 주어진다. 재단은 세미나와 동료 연구 교류, 국내외 석학 멘토링 프로그램도 운영해 연구 성과가 사회적 변화와 정책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은 고 최종현 SK 선대회장이 1974년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10년을 내다보며 나무를 심고, 100년을 내다보며 인재를 키운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지난 52년 동안 해외유학장학제도와 대학특별장학제도 등을 운영해 왔다. 지금까지 5300여명의 장학생을 지원했고 세계 유수 대학 박사 1000여명을 배출했다.

1998년 제2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최 회장은 박사급 인재 양성에 더해 학부생의 융합적 사고와 문제 해결 역량을 키우는 '인재림'과 '문우림'을 운영해 왔다. 이번 신진학자상 신설로 재단의 인재 육성 범위는 유학 장학과 학부 교육을 넘어 신진 연구자 성장 지원으로 넓어졌다.

재계에서는 이번 행사가 SK의 인재 육성 철학이 AI 시대에 맞춰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보고 있다. 장학 지원에 그치지 않고 연구자 발굴, 학문 교류, 사회 문제 해결까지 이어지는 생태계를 구축해 미래 인재가 사회적 가치를 만들 수 있도록 돕는 구조다.

최 회장은 "재단 역시 인재들이 서로 교류하고 협력해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플랫폼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