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중심 ‘원팀’, 2035년까지 4척 우선 인도 제안
독일 TKMS, 212CD급 앞세워 나토 협력·투자 패키지 맞불
정상외교·특사단 가세…이달 말 우선협상대상자 윤곽 전망
독일 TKMS, 212CD급 앞세워 나토 협력·투자 패키지 맞불
정상외교·특사단 가세…이달 말 우선협상대상자 윤곽 전망
이미지 확대보기21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양자 회담을 갖고 국방·안보, 에너지, 핵심광물 등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의 방산 역량을 바탕으로 캐나다 안보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이끄는 전략경제협력 특사단도 캐나다를 찾았다. 특사단에는 정부 관계자와 한화·HD현대중공업·현대자동차그룹 경영진이 합류했다. 이들은 캐나다 측과 잠수함 사업을 비롯해 에너지·공급망·첨단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CPSP는 캐나다 해군의 노후 빅토리아급 잠수함을 대체하기 위해 최대 12척의 디젤 추진 잠수함을 도입하는 사업이다. 사업 규모는 정비·운용지원 등을 포함해 최대 60조원 안팎으로 거론된다. 현재 한화오션의 장보고-Ⅲ 배치-Ⅱ 기반 KSS-Ⅲ 잠수함과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의 212CD급 잠수함이 경쟁하고 있다.
한국 측은 한화오션 주도 아래 HD현대중공업이 협력하는 ‘원팀’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올해 계약 체결을 전제로 첫 잠수함을 2032년 인도하고, 2035년까지 4척을 우선 공급한 뒤 2043년까지 전체 12척을 인도할 수 있다는 일정을 제시했다.
캐나다 조달 당국자도 한국의 건조 현장을 확인했다. 스티븐 퓨어 캐나다 국방조달 특임장관은 지난 2월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해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장보고-Ⅲ 배치-Ⅱ 선도함인 장영실함에 승함했다. 방문에는 캐나다 정부·기업 관계자와 현지 조선소 인사들도 함께했다.
한국 해군의 3000톤(t)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도 최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에스콰이몰트 해군기지에 입항했다. 도산안창호함은 한국 잠수함으로는 처음으로 태평양을 횡단했으며, 캐나다 서부 해역에서 한국·캐나다 연합훈련에도 참가했다.
독일 TKMS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방산 네트워크와 독일·노르웨이 협력 모델을 앞세우고 있다. 독일 측은 212CD급 잠수함을 제안하고 있으며 잠수함 공급과 함께 캐나다 내 광범위한 산업·경제 투자 패키지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측도 최근 캐나다의 납기 요구에 맞춰 제안을 보강했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TKMS가 수주할 경우 2036년까지 212CD급 잠수함 4척을 캐나다에 인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독일과 노르웨이가 기존 발주분 가운데 각 1척의 인도 순서를 조정하고, 나머지 2척은 TKMS가 생산 속도를 높여 공급하는 방안도 거론됐다.
이달 말 우선협상대상자 윤곽이 나올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물량 분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장원준 전북대 첨단방산학과 교수는 “캐나다 입장에서는 여러 옵션을 생각할 수 있다”며 “일부는 한국, 일부는 독일로 나눠서 하는 방안도 가능한 대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국가 모두 장단점이 있는 만큼 캐나다가 성능·납기·산업협력 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유경·이지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unda92@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