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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갤럭시 S26 시리즈 실물 공개 첫날..차분한 분위기 속 울트라 관심 집중

전작 갤럭시 S25 시리즈 대비 혁신 체감 낮아 전반적인 방문객 흐름은 한산
스마트폰 교체 주기 장기화… 성능 위주 최상위 모델 선호 경향 뚜렷
26일 서울 마포구 삼성스토어 홍대점 전경. 사진=최유경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26일 서울 마포구 삼성스토어 홍대점 전경. 사진=최유경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 S26 시리즈가 글로벌 최초로 공개된 26일, 삼성스토어 홍대점은 이례적으로 차분한 분위기를 보였다. 신제품 실물 공개 첫날임에도 과거 S·Z 시리즈와 달리 대기 줄 없이 여유롭게 체험이 이뤄졌다.

매장 관계자는 “예전 갤럭시 시리즈 실물 공개 때와 비교하면 방문객이 한적한 편”이라며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첫날인 점을 감안하면 반응은 다소 차분한 편”이라고 말했다.

체험객들이 26일 삼성스토어 홍대점에 마련된 갤럭시 s26 시리즈 체험존에서 새로운 기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지현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체험객들이 26일 삼성스토어 홍대점에 마련된 갤럭시 s26 시리즈 체험존에서 새로운 기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지현 기자

울트라 모델의 가격 인상폭에 대한 우려와 달리, 현장에서는 해당 모델을 중심으로 관심이 이어졌다. △스냅드래곤 칩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등 차별화된 성능 요소가 집중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S26 울트라 체험객은 “기본·플러스 모델은 엑시노스칩을 적용했지만 울트라에만 스냅드래곤 칩이 들어가 성능과 배터리 측면에서 기대가 크다”며 구매 의사를 내비쳤다.

해당 모델에만 적용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기능에도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한 소비자는 “처음엔 사생활 보호 필름과 차이가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기능을 켜고 끌 수 있어 편하다”며 “비밀번호 입력 시 일부 영역만 가려지는 점도 유용하다”고 말했다.

이 모델에 대한 관심은 스마트폰 교체 주기 변화와도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한 방문객은 “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요즘은 스마트폰을 한 번 사면 오래 사용하는 만큼 처음부터 제대로 된 제품을 선택하고 싶다”며 프리미엄 모델 선호 이유를 설명했다.
26일 갤럭시 S26 시리즈 브리핑 현장에 전시된 갤럭시 S26 기본형 모델. 사진=이지현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26일 갤럭시 S26 시리즈 브리핑 현장에 전시된 갤럭시 S26 기본형 모델. 사진=이지현 기자


디자인 변화에 대한 반응도 이어졌다. 기본 4종 색상에 포함된 ‘화이트’는 체험존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방문객들 사이에서는 “새로 나온 화이트 컬러가 깔끔하게 잘 나왔다”는 반응이 나오면서 최근 갤럭시 시리즈의 디자인 완성도가 개선됐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반면 삼성전자가 강조한 AI 기능에 대한 소비자 반응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 한 체험객은 퍼플렉시티 추가에 대해 “선택지가 늘어났지만 구매 결정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닌 것 같다”고 평가했다. 다만 사진 확대 시 화질을 보정하는 기능과 크리에이티브 편집 AI에 대해서는 “전작보다 카메라 AI 기능은 확실히 개선된 것 같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일반형 모델을 찾는 방문객들은 모델 간 ‘급 나누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갤럭시 S25 사용 경험이 있다는 한 대학생은 “큰 사이즈를 선호하지 않아 기본형을 고려하는 입장에서 울트라를 제외한 모델에 엑시노스 칩이 적용된 점은 아쉽다”며 “S25 때만큼 혁신적이라는 느낌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전반적으로 이번 갤럭시 S26 실물 공개 현장이 예년보다 차분했던 배경에는 가격 인상폭 대비 체감할 수 있는 성능 혁신이 크지 않았다는 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주목할 점은 가격이 가장 크게 오른 울트라 모델에 오히려 관심이 집중됐다는 점이다. 이는 길어진 스마트폰 교체 주기 속에서 성능과 실용성을 중심으로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자 경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확실한 성능 우위와 차별화된 기능을 갖춘 상위 모델을 선택하겠다는 흐름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울트라 중심 판매 전략에는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된다. 다만 향후 기본형과 플러스 모델의 판매 전략을 어떻게 가져갈지에 따라 전체 시리즈의 흥행 규모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이지현·최유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unda9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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