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컨테이너선 고선가 효과 실적 반영
중형사까지 수주 랠리…실적 지속성은 변수
중형사까지 수주 랠리…실적 지속성은 변수
이미지 확대보기1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업계를 대표하는 ‘빅3’의 지난해 합산 영업이익은 5조8758억원으로 집계됐다. 조선업 특성상 수주 이후 수년에 걸쳐 매출이 인식되는 구조인 만큼 2022년 슈퍼사이클 국면에서 확보한 고선가 물량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영업이익 3조904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72.3% 증가한 수치로 2019년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이다. 고선가 선박 비중 확대와 생산 효율화에 따른 건조 물량 증가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도 각각 1조1091억원과 862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각각 7년, 12년 만에 최대 수준이다. 삼성중공업은 2016년 이후 9년 만에 ‘매출 10조원 클럽’에 복귀했다.
지난해 LNG운반선 수주량은 △HD한국조선해양 7척 △한화오션 13척 △삼성중공업 11척 등 총 31척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같은 기간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포함해 컨테이너선 73척을 수주하며 고부가 선박 비중을 확대했다.
업계는 2022년 슈퍼사이클 국면에서 수주한 고선가 물량의 매출 반영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보고 있다. 조선업 특성상 수주 이후 수년간에 걸쳐 매출이 반영되는 구조가 이번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대형사뿐 아니라 중형 조선사들도 수주 실적을 쌓고 있다.
HJ중공업은 이달 1만1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2척(옵션 2척 별도)을 수주하며 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대한조선은 6일 오세아니아 선사와 2597억원 규모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공시했다. 케이조선 역시 유럽 선사와 2900억원 규모 석유화학제품운반선 4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업계는 고선가 수주 물량의 매출 인식이 이어지고 친환경·고부가 선박 중심의 발주가 지속되면서 수익성 개선 흐름이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글로벌 경기 흐름과 선가·원자재 가격 변동성은 실적 지속성의 변수라는 분석도 나온다.
최유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hoiyui@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