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 사법리스크 해소 후 삼성전자 실적 반전…직원들 독려
대외 행보서 테슬라·애플·엔비디아 등 잇달아 앞장서 수주
비서실 축소 등 이 선대회장 때와 달라진 경영행보
해외 행사와 활동으로 경영리스크 줄이는데 앞장
대외 행보서 테슬라·애플·엔비디아 등 잇달아 앞장서 수주
비서실 축소 등 이 선대회장 때와 달라진 경영행보
해외 행사와 활동으로 경영리스크 줄이는데 앞장
이미지 확대보기1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이 사상최대 실적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25일 직원들에게 전달한 메시지는 "숫자가 나아졌다고 자만할 때가 아니다“였다. 이 회장은 ”지금이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직원들을 다독였다.
이 같은 메시지는 기술을 근본으로 한 초격차전략을 지속 전개하겠다는 이 회장의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삼성전자의 위기탈출은 주변 여건 개선으로 인한 것일 뿐 기술 측면에서 여전히 개발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술 강화를 지속강화해온 이 회장의 기조에 삼성전자의 기술력 향상이 결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실적발표에서 “2월달에 엔비디아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양산 출하한다”고 밝혔다. 이는 HBM4경쟁에서 삼성전자의 기술경쟁력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삼성전자는 이 회장이 사법리스크가 해소된 지난해 7월을 기점으로 위상이 크게 달라졌다. 상반기에는 주력사업인 반도체사업에서 경쟁사인 SK하이닉스에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에 뒤처지면서 위기론에 휩싸였지만 하반기부턴 실적이 개선되기 시작하면서 지난해 4분기 사상최대실적으로 한해를 마무리했다.
삼성전자의 빠른 위기탈출 뒤에는 AI열풍으로 인한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호황)외에도 이 회장의 리더십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업계관계자는 “이 회장이 사법리스크 해소 이후 해외 활동을 통해 이뤄낸 성과가 많다”면서 “현장 경영 행보가 고객사 유치로 이어진 경우”라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보기실제로 이 회장은 지난해 7월 미국으로 건너가 전기차업체 테슬라로부터 약 23조원 규모의 반도체 공급 계약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8월에는 모바일사업 경쟁사인 애플로부터 아이폰용 이미지센서 수주도 이뤄냈다. 10월에는 글로벌 AI시장의 80%이상을 주도하고 있는 젠슨황 엔디비아 CEO를 비롯해 정의선 현대차그룹회장과 이른바 ‘깐부회동’을 통해 반도체·자동차·AI 동맹을 결성하기도 했다.
고(故) 이건희 선대 회장때와는 달라진 모습도 포착된다. 최근 이 회장이 일본 교토의 한 라멘집에서 혼자 식사를 하는 모습이 여행 유투버 영상에서 포착돼 화제가 됐다. 이 회장은 경호원없이 다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기존 이 선대회장때와는 확연히 달라진 행보다. 비서실 역할을 축소하고 전략·기획부서 역할을 강화하면서 전문성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회장은 현장 행보를 지속 강화해 경영리스크를 줄이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달 29일 미국 워싱턴 DC의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NMAA)에서 개최된 ‘이건희(KH) 컬렉션’ 갈라 디너쇼에 참석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을 포함해 미 정·관계, 글로벌 기업 경영진, 문화계 인사 등 총 250여명과 다양한 의견을 교류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