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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권 가격 경쟁 불붙은 LCC, 10월 연휴 특수 '선점전'

제주항공·진에어·에어서울 등 일본·동남아 노선 중심 특가 경쟁
'최대 10일' 황금연휴 앞두고 조기 예약 유도…비수기 공백 메운다
업계 "3분기 실적 핵심 변수"…유가·환율 등 외부 리스크도 주시
진에어 보잉기. 사진=진에어이미지 확대보기
진에어 보잉기. 사진=진에어
국내 항공사들이 10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주요 인기 노선을 중심으로 특가 항공권 판매에 돌입하며 수요 선점에 나섰다. 연휴 전부터 조기 예약을 유도해 비수기 수요 공백을 메우고 하반기 수익성 개선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진에어·에어서울 등 주요 저비용항공사(LCC)들은 국제선 특가 판매를 시작하며 항공권 가격 경쟁에 돌입했다. 대상은 주로 일본과 동남아 노선으로 단거리 인기 여행지 중심으로 수요를 집중시키는 모습이다.

업계는 올해 추석 연휴가 개천절(10월 3일), 한글날(10월 9일) 등과 맞물리면서 연차를 활용하면 최대 10일간의 휴가가 가능한 '황금연휴'가 형성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사전 마케팅을 강화하고 항공 수요 분산 및 조기 확보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오는 10월 1일부터 탑승 가능한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권을 할인 판매한다. '찜(JJIM) 특가' 프로모션을 통해 국내선은 1만1900원부터, 일본 노선은 3만4900원부터 예매할 수 있다. 중화권은 3만9200원, 동남아는 4만4400원부터 판매된다.
진에어도 인천·부산 출발 나고야 노선 특가 항공권을 판매 중이다. 탑승 기간은 오는 10월 25일까지다. 에어서울은 단독 노선인 요나고를 포함해 다카마쓰·오사카·후쿠오카 등 일본 4개 노선에 대해 최대 98% 할인을 적용해 100석 한정 판매하고 있다.

항공업계는 여름 휴가철과 황금연휴 특수를 연결하는 이번 특가 전략이 3분기 수익성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비수기 침체 우려를 조기 예약으로 분산시키고 유가·환율 등 외부 변수에도 안정적인 운항 체계를 이어가는 것이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나연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achel080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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