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밸런싱·AI 집중 논의…13~14일 경영전략회의 개최

SK그룹이 '2025 경영전략회의'에 나선다. 이 자리에서는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관련해 계열별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공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13~14일 양일간 '2025 경영전략회의'를 열 예정이다. '경영전략회의'는 '이천포럼'(8월), 'CEO 세미나'(10월)와 함께 SK그룹의 주요 사업 전략을 논의하는 3대 회의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회의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주요 핵심 경영진 3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외부 인사들이 참여하는 이천포럼과 달리 그룹 내부 인사들만 참여하는 CEO세미나와 경영전략회의는 각각 고유한 특성이 있다. CEO세미나가 다음 년도 경영 전략을 구상하는 자리라면, 경영전략회의는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경영 전략이 빈틈 없이 이행되고 있는지 중간 점검하는 성격이 강하다.
최 회장은 지난해 CEO세미나에서 운영최적화(O/I)를 통한 경영효율성 개선, 리밸런싱, AI 등 세 가지를 키워드로 그룹사 체질을 바꿔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 이를 고려하면 이번 경영전략회의에서는 지난해부터 실제로 추진된 리밸런싱 성과와 AI 투자 등이 논의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SK그룹의 이번 회의에서는 미래 경쟁력 확보 차원의 다양한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