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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최태원 만났던 李대통령…'1호 공약' 반도체 지원 기대감

SSAFY서 "기업 잘돼야 나라 잘돼"
경제단체장 간담회서는 "생각 같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도 방문
이재명(앞줄 왼쪽에서 첫번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용(앞줄 왼쪽에서 두번째) 삼성전자 회장이 3월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에서 열린 '청년 취업 지원 현장 간담회'에서 교육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이재명(앞줄 왼쪽에서 첫번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용(앞줄 왼쪽에서 두번째) 삼성전자 회장이 3월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에서 열린 '청년 취업 지원 현장 간담회'에서 교육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면서 이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만났던 일이 재차 주목받고 있다. 이 대통령이 선거 공약 1호로 제시한 분야가 반도체이기 때문이다. 과거 이들의 인연이 향후 AI와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민관 협력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4월 대선 후보가 된 뒤 첫 공약으로 반도체 산업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보조금·세제 지원과 반도체 산업 로드맵 등을 담은 반도체특별법이 새 정부 출범으로 추진에 다시 힘을 받게 됐다. 이에 따라 한국 반도체 산업을 키우기 위해 정부와 기업 간 소통이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과거 더불어민주당 대표, 당 대선 후보 시절 이 회장과 최 회장을 면담한 적이 있다. 지난 3월 이재명 당시 당 대표는 이 회장과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인공지능 아카데미(SSAFY)에서 만났다. SSAFY는 삼성이 취업 준비생들을 위해 소프트웨어(SW)와 인공지능(AI) 역량을 교육하며 취업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이 회장은 당시 이 후보에게 "삼성의 소프트웨어 역량을 가지고 우리 사회와 동행하고 대한민국의 미래인 청년의 미래를 위해 투자한다는 믿음으로 지금까지 끌고 왔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기업이 잘돼야 나라가 잘되고, 삼성이 잘 살아야 삼성에 투자한 사람들도 잘 산다"고 말했다.
최 회장과는 지난달 경제5단체 대선후보 초청 간담회에서 만났다. 최 회장은 일본 등 이웃 국가와 유럽연합(EU) 수준의 경제 공동체와 AI를 비롯한 신산업 육성 등 다양한 정책을 제언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어쩌면 그렇게 저와 생각이 똑같냐"고 화답했다. 최 회장과 이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SK그룹 AI 써밋 행사장에서도 만났다.

이 대통령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직접 찾은 적이 있다. 이 대통령이 대선 후보로 선출된 다음날 첫 일정으로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SK하이닉스를 찾아 곽노정 대표이사를 비롯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들을 만났다. 경기도지사를 지내던 2019년에는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열린 '시스템반도체 비전 선포식'을 찾았다.

이 대통령이 그간 이 회장, 최 회장과 소통하고 반도체 기업들의 목소리를 청취해왔다는 점에서 이재명 정부가 반도체 지원의 구체적인 방향을 설정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통령은 4일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경제 회복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5월 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초청 경제5단체장 간담회에서 정책 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5월 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초청 경제5단체장 간담회에서 정책 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승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rn72benec@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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