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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컴퓨텍스서 AI 통신 중요성 강조…"삼성과 개발 협력 중"

엔비디아, AI기술에 통신 내재화 추진 중…ASIC에 통신 도입 가능성 언급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19일 컴퓨텍스 2025 기조연설에서 엔비디아의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기조연설 영상이미지 확대보기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19일 컴퓨텍스 2025 기조연설에서 엔비디아의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기조연설 영상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19일 인공지능(AI)기술 개발 비전에 대해 "전 세계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가 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것처럼 통신도 소프트웨어로 정의돼야 한다"면서 "삼성전자를 비롯해 노키아·교세라 등과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와 협력해 개발 중인 'AI 기반 무선 액세스 네트워크(AI-RAN)'을 언급한 것이다. 엔비디아가 AI 기술의 통신 분야 적용 확대 의지를 내보이면서 삼성전자와의 협력이 더욱 강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대만에서 다음 날부터 개최되는 아시아 최대 정보기술(IT) 박람회 ‘컴퓨텍스 2025’ 개막에 하루 앞서 진행된 기조연설에서 엔비디아의 향후 AI전략을 공개하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AI-RAN이란 통신에 AI기술을 활용해 사용량을 자동으로 분석하고 최적화하는 기술이다.

기조연설에서 엔비디아가 제시한 6G 통신기술을 AI에 적용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는 기업들. 삼성전자가 협력업체로 자리 잡고 있다. 사진=기조연설 영상이미지 확대보기
기조연설에서 엔비디아가 제시한 6G 통신기술을 AI에 적용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는 기업들. 삼성전자가 협력업체로 자리 잡고 있다. 사진=기조연설 영상

삼성전자와 엔비디아는 지난해 2월 출범한 'AI-RAN 얼라이언스' 창립 멤버로 AI기술을 통신에 적용해 기술력을 끌어올리는 데 협력하고 있다. 지난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5에서 삼성전자는 AI-RAN이 적용된 기술을 선보였다.

이에 대해 로니 바시스타 엔비디아 통신 부문 수석 부사장은 “AI-RAN은 네트워크의 효율성과 성능을 크게 향상시키는 기술로 새로운 AI기반 서비스를 가능하게 한다”면서 vRAN 기술과 엔비디아의 AI 가속 컴퓨팅이 결합되면 AI 네이티브 무선 네트워크 구축이 더욱 앞당겨질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엔비디아는 자사의 AI기술에 통신 기술을 내재화한다는 방침이다. 젠슨 황 CEO는 "주문형 반도체(ASIC)의 기술력이 향상되면 AI를 얹을 수 있다"면서 "5G AI 또는 6G AI라는 개념을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엔비디아의 ASIC 제품에 삼성전자의 통신 기술 탑재를 기대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이날 젠슨 황 CEO의 기조연설에 이어 진행된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는 자사의 스냅드래곤X 엘리트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을 소개했다. 다음 날에는 류양웨이 폭스콘 CEO와 릭차이 미디어텍 CEO 등이 기조연설에 나선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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