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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수입차 시장, B·B 돌풍... BMW 1위, BYD 5위 급상승

벤츠·테슬라는 주춤, 하이브리드는 급성장
BYD 아토3 사진=제일기획이미지 확대보기
BYD 아토3 사진=제일기획
4월 수입차 시장에서 BMW가 점유율 31.2%를 기록하며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22.8%로 2위에 올랐고, 테슬라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2%나 급감하며 6.7%에 머물렀다. 이 밖에도 BYD, 렉서스, 포르쉐가 두각을 나타내며 시장 지형에 변화가 감지된다. 이러한 시장 변화는 수입차 신뢰도 상승과 더불어 국산차 가격 상승을 원인으로 하는 반사효과를 이유로 꼽고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의 BYD가 급상승한 것도 눈에 띄는 점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4월 전체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2만1495대로, 전년 동월 대비 0.3% 줄어든 수치다. 하지만, 올해 1~4월 누적 등록 대수는 8만2152대로 전년 대비 7.9% 대폭 증가했다.

우선, BMW는 전년 동월 대비 16.7% 증가한 6710대를 판매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같은 그룹 소속 브랜드 MINI도 661대를 기록했다. 반면 벤츠는 27.4% 감소한 4908대를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부진했다.

BMW의 베스트셀링카는 5시리즈였다. 520 모델은 4월에만 1168대가 팔려 전체 모델 중 최다 판매를 기록했으며, 그룹 차원에서도 5시리즈는 2040대로 E-클래스(2151대)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는 ‘ATTO 3’ 단일 모델로 543대를 기록하며 전체 모델 순위 5위에 올랐다. 이는 3월의 10대에서 5330%나 증가한 수치다. 누적 판매량은 553대로, 본격적인 진출 초기부터 시장의 반응을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연료별 등록 대수를 보면 하이브리드 차량이 전체의 63.7%(1만3691대)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비중을 보였다. 특히 마일드 하이브리드는 전체 수입차의 47.8%를 차지하며 주요 흐름으로 자리 잡았다. 풀 하이브리드도 9.7%를 기록했다.

반면 디젤차는 412대로, 전년 대비 37.2% 감소했다.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절과 비교하면 수입차 시장 내 입지는 더욱 좁아지는 추세다.

볼보(1068대)는 고른 실적을 유지하며 상위권을 유지했고, 포르쉐(1077대)는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강세다. 렉서스는 1353대를 기록하며 47.1%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반면 아우디, 폭스바겐, 지프, 링컨 등은 두 자릿수 이상의 하락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독일 브랜드의 비중이 여전히 63.9%로 가장 높았고, 일본(11.1%), 미국(11.1%), 스웨덴(5.8%), 영국(4.8%) 순이었다. 중국 브랜드는 2.5%를 기록했다. 연내 BYD 이외 중국 브랜드 진출이 예고된 바 있어 예상 기대치는 크다.

4월 베스트셀링 모델로는 BMW 520(1168대), 벤츠 E200(1051대), 벤츠 E300 4MATIC(810대)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E클래스 모델군은 2151대로 1위를 지켰고, BMW 5시리즈는 2040대로 바짝 뒤쫓았다.

전기차 부문에서는 테슬라 모델 Y 롱레인지(533대), 모델 Y(271대), 모델 3 롱레인지(350대) 등이 상위를 차지했으며, 하이브리드 부문에선 렉서스 ES300h(569대)와 NX350h(353대)가 강세를 보였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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