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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호위함의 완성, 울산급 Batch-IV 사업 착수...한화오션 주도

함정 건조 한화오션, 무장은 LIG넥스원 , 전투체계는 한화시스템이 담당
한국 해군이 추진해온 울산급 호위함 사업이 완성단계에 진입했다. 울산급 배치-IV사업이 본격 시작된 것으로 2029년에 해군에 첫 인도된다. 울산급 배치-Ⅳ 사업은 노후화한 호위함과 초계함을 대체하기 위해 2006년 시작한 차기 호위함 사업의 최종 단계다. 이로써 한국 해군은 오는 2030년이면 세종대왕급 이지스 구축함 3척, 정조대왕급 3척, 충무공이순신급 6척, 광개토대왕급 3척, 충남급 6척(울산급 배치-III), 대구급 8척(울산급 배치-II), 인천급 6척(울산급 배치-I) 등 대형 함정 30여 척이 영해 수호에 나서 북한 해군을 압도할 전망이다.

울산급 호위함 배치-4 조감도. 사진=한화오션이미지 확대보기
울산급 호위함 배치-4 조감도. 사진=한화오션

방위사업청(청장 석종건)은 22일 한화그룹 조선 계열사 한화오션 주관으로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해군,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등 관계자들과 함께 울산급 호위함 배치-IV 사업의 통합착수회의를 열었다. 방위사업청은 이번 회의에서 관계기관 전문가와 함께 건조사업과 탑재장비 체계개발 사업의 추진 일정, 연동협의 등 주요사항을 논의하고, 관계기관과 업체와의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했다.

오는 2032년까지 6척을 건조하는 사업에는 총 3조 2525억 원이 투입된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12월18일 8391억 원에 계약을 체결하고 1번함과 2번함을 건조하고 있으며 한화시스템은 통합기관제어체계 체계개발, 전투체계를 담당하기로 했다. 또 유도무기 명가 LIG넥스원은 무장통제장비 체계개발을 맡았다. 방사청은 울산급 배치-IV 1번함과 2번함을 각각 2028년, 2029년까지 건조하고, 시운전을 거쳐 2029년과 2030년까지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울산급 배치-IV 사업은 노후 호위함과 초계함을 대체하기 위해 2006년 시작한 차기 호위함 사업의 최종 단계다. 지난 2021년 8월 제138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사업추진기본계획을 심의·의결한 이후 지난해 12월 계약을 체결했다.

울산급 배치-IV 함정은 울산급 배치-III(충남함급) 함정에 비해 작전수행능력 등이 크게 향상된다. 크기는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울산급 배치-III에 비해 성능이 향상된 함정용 전자전장비-II를 탑재해 탐지거리가 2배 이상 증가하는 게 차이라면 차이다. 또 성능개량 무장 4종, 신규장비 근접방어무기체계(CIWS)-2와 전자전장비-2의 체계통합이 이뤄진다. 함대함유도탄과 함대지유도탄, 대함유도방어유도탄, 장거리대잠어뢰 등 무장은 동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항해 시험중인 충남함. 사진=HD현대중공업이미지 확대보기
항해 시험중인 충남함. 사진=HD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건조해 해군에 인도한 울산급 배치-III 1번함 충남함은 길이 129m, 너비 14.8m, 높이 38.9m의 당당한 체구를 자랑하는 군함으로 함수에 5인치 함포, 한국형 수직발사체계,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 함대함유도탄, 전술함대지유도탄, 장거리대잠어뢰 등으로 무장한다. 통합마스트가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힌다.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해군준장 신현승)은 "이번 울산급 배치-IV 사업으로 세계적인 전투력을 자랑하는 신형 호위함을 적기 전력화하고, 해군의 전력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국내 함정 건조 능력의 우수성을 세계 시장에 입증함으로써, 미래 K-방산 수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울산급 배치-3 5번함과 6번함의 기술적 연속성을 유지하면서도 최첨단 스마트 함정 솔루션을 토대로 지금까지 보지못한 호위함을 만들겠다" 고 포부를 밝혔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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