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BYD 승용차, 국내 시장 '상륙'..."韓 결코 낯선 시장 아냐"

"BYD(비야디)에게 한국은 결코 낯선 시장이 아니다. BYD가 지난 9년간 한국에서 펼친 모든 퍼포먼스를 통해 한국 고객들에게 브랜드의 우수한 상품성과 기술력은 충분히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전기차는 이제 단순 자동차가 아닌 생활의 필수템으로 자리 잡길 원한다".

류쉐랑 비야디 아시아·태평양 자동차 영업사업부 총경리가 인천 중구 상상플랫폼에서 16일 개최된 'BYD 승용 론칭 미디어 쇼케이스' 기자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중국 전기차 1위 업체인 비야디 승용차 부문이 한국 시장에 상륙했다. 비야디는 지난 9년간 한국에서 전기 상용차 사업에만 집중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본격적인 내 승용차 사업 진출을 알린 것이다.
비야디는 이날 올해 한국 시장에 출시 예정인 총 3종의 차량을 공개했다. 올해 국내에 출시할 차량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아토3’와 중형 세단인 ‘씰’, 그리고 중형 SUV ‘실리온7’ 등 3종이다. 이 중 주력 모델은 아토3 차량으로 국내 소비자에게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조인철 비야디 코리아 승용부문 최고경영자(CEO)는 "당장 오늘(16일)부터 사전 예약이 시작된다"며 "2월 중순 이후 고객 인도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국내 시장에 첫 선보이는 아토 3는 두 가지 트림으로 구성됐다. 조 CEO는 "한국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책정했다"며 "아토 3의 소비자 가격은 3150만원, 상위 트림인 아토 3 플러스는 3330만원으로 설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씰과 실리온 모델은 올해 하반기 중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토3의 국내 공인 1회 충전 시주행 가능 거리는 321km다.

씰과 실리온 모델의 소비자 가격은 지역별로 상이하지만 보조금을 받을 경우 2천만원대에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야디는 국내 승용차 부문 출시와 함께 다양하고 파격적인 고객 혜택도 제공할 계획이다. 차량 구매 고객에는 총 4회의 무상 점검과 업계 최장 수준인 6년의 긴급 출동과 무상 견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아토3 차량을 구매한 선착순 100명에게는 50만원 상당의 충전 크레딧도 주어진다.

한편 류쉐랑 비야디 아·태 자동차 영업사업부 총경리는 이날 간담회에서 "비야디의 한국 시장 목표는 한국의 인플루언서들이 모든 비야디 딜러 파트너사와 매장을 한 번쯤은 방문하는 곳이 되는 게 목표"라며 "앞으로도 한국 소비자에게 부합할 수 있는 전기차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나연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achel080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