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미국서 브랜드 가치를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LG전자는 내년 8월까지 1년간 진행되는 미국 인기 TV 퀴즈쇼 휠 오브 포천의 42번째 시즌을 공식 후원한다. 휠 오브 포천이 1975년 첫 방송을 시작한 이후 프로그램 내 브랜드 후원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휠 오브 포천은 매일 오후 7시 30분 프라임타임에 방영한다. 50년 가까이 이어져 온 장수 TV 프로그램이자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국민 TV 퀴즈쇼 가운데 하나다. 하루 평균 시청자만 800만명 이상이다.
휠 오브 포천은 참가자가 숙어나 속담 등에 포함된 알파벳 몇 개를 선택해 힌트를 얻고, 숨겨져 있는 전체 문장을 맞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자가 특정 알파벳을 선택하면 해당 알파벳의 위치가 공개되고, 나머지 빈칸을 유추해 답을 맞혀 상금을 받는 식이다.
퀴즈는 영어 문장에 가장 많이 포함되는 6개 알파벳(R·S·T·L·N·E)이 최초 힌트로 제공된다. LG전자가 후원하는 이번 시즌의 첫 주에는 LG의 ‘G’를 더해 총 7개 알파벳이 힌트로 제공된다.
상금을 결정하는 룰렛 회전판에는 LG전자의 브랜드 슬로건 ‘라이프스 굿’(Life's Good)이 추가된다. 회전판이 ‘라이프스 굿’ 칸에 멈추면 인스타뷰 냉장고와 올인원 세탁건조기 LG 워시콤보 등 다양한 프리미엄 가전이 경품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LG전자는 생활가전 최대 시장 가운데 하나인 미국에서 프리미엄 인공지능(AI) 가전이 제공하는 편리함과 차별화된 라이프스타일, ‘라이프스 굿’의 가치를 알리는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에는 인기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아마존 프라임비디오에 다양한 AI 가전을 소재로 자체 제작한 ‘하우스 오브 서바이벌’을 론칭했다. 참가자가 주어진 미션에 성공할 때마다 생활에 필요한 LG 가전을 획득하며 생존하는 이색 예능프로그램이다.
생활가전 공장이 위치한 테네시주에서는 지역 미국프로풋볼(NFL) 구단 테네시 타이탄스를 후원하며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있고, 전기차 충전기 공장이 있는 텍사스주 댈러스에서도 NFL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홈구장 공식 TV와 디스플레이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다.
미국법인 본사가 위치한 뉴저지에서도 지역 주민과 교류하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